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 내린 손이 사르르 녹고는 고사리 손으로 마음을 덥히네 하늘 맞닿은 봉우리 기슭엔 호롱불 쥐고선, 사람이 있다네 수줍은 바람 떠나고 흔들린 버선발 처마에 누렁이 남아 짙은 어둠을 보살펴 주리라 연기 피워 오른 봉우리 기슭에 초롱불 맞이한, 사람이 있다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