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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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화이트 와인이 나의 술 욕심으로 남겨져
셀러에서 짐을 꾸려 냉장고에 홀로 서있다.
바지락으로 담백하게 먹을 것인가 전복으로 고소하게 먹을 것인지는 지난밤 꿈으로 다 풀어내었다.
19-20 미의 전복을 6마리 준비한다 수저로 껍질과 분리 후 이빨은 칼로 잘라낸다. 내장은 갈아내어 와인을 부어둔다 2마리는 칼집을 넣고 4마리는 슬라이스로 썰어둔다.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른 팬에 약불로 마늘을 기름에 재우듯 볶는다. 뒤척일 필요도 없다 워낙 약불이니까. 스파게티니를 많지 않은 물에 끓여두었다.
내장과 살들을 팬에 넣고 졸이듯 볶는다 면수를 조금씩 넣어주면 점도 있는 소스로 변한다. 면을 넣고 이제 버터를 반 수저 넣는다 버터는 향으로만 즐기면 된다 전복 버터구이를 만드는 건 아니니까 남아있는 와인을 간신히 참았는데 엄마가 와인 한잔 달라 신다.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