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그제 식당 문을 나오면서 그 건물 옥상이었던가 어린아이가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잖아.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그 아이 목소리가 계속 내 머릿속 가장 위에서 맴돌더라고.
마침 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 ‘양희은 1991’이라는 앨범에 내가 푹 빠져있었거든.
그제 밤이구나, 제주에서 올라온 친구를 만나 상수동 LP 바에 들렸었는데 정말 우연인지 그 앨범이 흘러나오지 뭐야.
항상 그렇듯 산에서 들려오는 작은 새들 노랫소리에
기분 좋게 일어나서 그 앨범을 구하려고 한참이나
시간을 보냈어.
그 앨범 오면 한 번같이 듣자,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