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몇 번의 마주침 밖에 없었던 후배와의 점심 약속을 위해 아침을 나섰다.어쩌면 지나쳤을지 모르는 그 후배의 노래를 들으면서 걷다가 마음속 미소가 입으로 번진다.엷게 비추던 빛이 어느새 세상의 전부가 된 그 친구의 노래가 나를 이끈다.그 노래의 마음이 궁금하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