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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 살기로 결심하다

매순간 기대치도 못한 기상천외한 선물로 오는 사람과 시공간_1

2021년 1월 21일.

신경정신과를 가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처방 받은 후, 글장이가 되기 위해 법과 윤리도덕에 저촉되지 않는 이상 주어지는 N잡을 다잘하는 N잘러가 되기로 하고 살기로 결심하였다. 


오늘 내 앞에 어떤 기상천외한 선물을, 어떤 선물 같은 사람을 만날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천만원으로 어느 순간에 늘어나 버린 카드빚에 더이상 살지 말고 죽어야 하는가 싶은 생각을 한때는 매일같이 하던 내가 요즘에서야 깨닫는 사실이다. 


2019년 5월부터 지 2021년 1월까지 사람들 틈바구니와 업무들,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늘어난 빚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특히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로 과민성대장증후군까지 도져서 생과일과 생채소, 밀가루 음식인 빵, 라면도 못 먹고 겨우 밥과 장국, 3분 카레와 3분 짜장, 익은 김치 정도만 반찬 삼아 겨우 목숨 연명을 위해 먹고 살면서 쉬는 날조차도 다음주 일을 준비하며 매일 매일 일에 눌려 쉬지도 놀지도 여행도 가지 못하고 빚만 가까스로 매월 갚으며 삶의 재미를 잃어버린 채 살다가 완전한 번아웃과 초기 우울증, 약간의 초기 공황 장애 증상까지 와서 죽을 뻔하던 자로서 약 100일을 앓고 죽어가다가 다시 살아나 매일 매순간 받는 선물이다.


그러니 모두 이 코로나 세상 속에서도 끝까지 우리 모두 살아 내기만을 바란다.


일단은 진흙탕과 똥밭같은 이승에 앞구르기 뒤구르기를 하며 둘러쳐지고 메다 꽂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살고 볼 일이다.

끝까지 숨이라도 쉬고 볼 일이다.


한두 해 뒤에 당신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른다.


나를 보라. 


2010년 어머니 소천.

2013년 친구 거짓말과 배신(?)으로 불면증 및 가슴이 갑갑해지는 화병 발병.

2015년 남동생 사망.

2018년 1350만원의 카드빚 발생. 

2019년 직장인 신용대출로 1300만원, 1000만원 마이너스 통장 개설.

카드빚 돌려 막기로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 모두 0원 됨.

그리하여 카드빚 막기 위해 끌어온 카드사 L, H, S사 카드론 합계 및 기존 빚까지 총합계 오천만원의 빚이 2019년 말, 2020년 초 나의 빚잔치 최종금액이었다.


결국 나와 맞지 않는 직무 속에서 극심한 업무와 관계 스트레스, 친구의 뒤통수 치는 와중에 결국 오랜 화병의 근원들이 더불어 터져 2013년 7-8월부터 화병이 도졌다.

그동안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아프기만 하고 일만 하는 일중독자[워커홀릭]이어서 주어진 일은 곧잘 하지만 잘 놀고 쉬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인 것이었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결하는 방법을 몰랐고 그와중에 찾아온 원하던 일로의 이직과 집장만이라는 축제 속에서 이제는 때가 왔다며 진짜 돈을 돈처럼 마음껏 써볼 기회가 왔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 중독으로 오천만원의 카드빚을 지고 말았다.

 

이제 올해 초에 배달의 민족 커넥터와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까지 시작해서 뭔가 희망을 보기 시작한 나는 지난 해에 모은 돈과 퇴직금까지 다 탈탈 털어서 지난해 내개 갚고 이제 앞으로 갚으면 된느 약 600여만원을 한꺼번에 정리하여 버렸다. 


그리하여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신경정신과 약을 한 달인가 한 달 반 정도 먹고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여 백일 가까이를 죽어서 널부러져 있다가 다시 부활한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매거진의 방향은 옛날의 모습이 죽은 자아와 새 생명으로 새롭게 부활한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다. 


아버지의 말을 인용하자면 일억 오천만원 정도를 탕진한 돌아온 탕녀.

오빠의 말을 인용하자면 족히 작은 집 한 채는 날리고 돌아온 탕자.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쇼핑 중독"이라는 시한 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자나 깨나 중독 조심, 특히 쇼핑 중독이라는 자아를 인식하고 나와 가족에게 더이상 해를 끼치지 않도록 자도 일어나도 쇼핑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 이제 그런 중독 증상이 여전히 있고 여전히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기로 한다.


매일 매일 블로그를 하면서 온라인 속에서 선하고 좋은 사람들을 알고 교유를 나누고 있다.

랜선 속에 오고 가는 인사와 덕담은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임을 절로 느끼게 한다.

또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원래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다시 찾고 소통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찐 소통을 주고 받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진심 어린 소통과 격려, 응원을 이어가면서 인스타그램를 한지 한 달 만에 벌써 약 150이 좀 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네이버 및 티스토리 블로그들과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지도 이제 55일 정도가 되어 간다. 이번 주만 지나면 이모든 SNS 통로를 시작한 지도 벌써 두 달이 되는 것이다.


네이버와 티스토리 블로그 모두 이제는 매일 홍보를 안 해도 온라인 검색으로 타고 들어와서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고 구독자도 있다. 이제 브런치와 밀리의서재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응모하기를 마치고 나면 매일 일정하게 이웃들 블로그를 방문하고 인스타그램도 더욱 소통을 늘려가 보고자 한다. 


또 유튜브도 내가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매일 올린 지 이제 한 달 가까이 되어 간다. 그리고 이제 바쁜 일이 오늘이면 마무리되니 차차 편집과 자막 넣기, 배경음악 깔기, 썸네일 만들기 등에 익숙해지고자 한다. 그리하여 매일의 루틴 및 습관이 형성되고 나면 각각의 영상들을 분야별로 독립 채널로 만들어서 운영해 보고자 하는 계획도 이미 세워 두었다.


그래서 이제 남이 나에게 둘러치거나 만들어 놓은, 나에 대한 어떤 한계나 제한, 규정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였다.


이 코로나 시대에 블로그를 하고 인스타그램을 하고 유튜브를 하는 이유는 미래의 독자에게 필자인 나의 가치관, 세계관, 라이프 스타일, 생활 방식을 공유하고 나누고 소통하여 내 글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스스로 하겠다며 스스로 독자적인 마케팅을 벌써부터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독립출판가, 독립출판사 사장을 꿈꾸면서 도서 디자인까지 하기로 결정하여 지금 클래스 101에서 사진으로 굿즈 제작하기, 디자인과 인스타튠 만화 그리기도 배우기 시작하였다. 디자인의 시대에 디자인 및 굿즈 사업에도 관심이 생긴 배워서 내가 하자는 일념으로 나 스스로에게 올해는 최대한의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여 스스로 공부하여 자립하는 사람, 독립 노동자이면서 독립 사업가로 살기로 결심한 이상, 무엇이든 스스로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것은 다 배우고 섭렵하고 직접 해 보기로 하였다. 마치 MKYU로 현재 중장년층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미경씨처럼 내가 먼저 모든 해보고 할 줄 아는 독립노동가가 되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이 배움을 과정 모두를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모두 콘텐화하리라는 생각이 있다. 결국 일반인으로서 유재석이 했던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송은이의 '무한걸스'를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버전으로 해 보고 콘텐화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이것의 글장이 N잡하는 N잘러 BAG 작가의 사부작거리는 큰그림이라면 큰그림, 플랜이라면 플랜인 것이다. 


두 가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매일 일일 일 동영상 올리기와 짧게라도 글쓰는 것은 엄청난 습관이 되어 내가 이틀만에 브런치에 8편의 글을 마무리짓고 이제 곧 매거진을 발행하는 습관 내지는 무기가 되었다.

조금씩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이 매일 일일 일 에세이를 쓰는 습관으로 발전하는 나비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참고로 몇 주 전부터 살짝 드래프트를 작가의 서랍에 계속 저장해 놓았고 어제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듬기 시작하여 오늘까지 여덟 편의 글을 완성한 것이다.]


이것이 살기로 결심하고 신경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은 후 배달의민족 커넥터 및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를 시작한 후 구정 이후 바로 블로그 두 개를 개설하고 매일 한 개의 글을 두 군데에 다 쓰고 인스타그램도 이제는 매일 일일 일 영상 혹은 사진을 올리고 유투브에도 말도 안되는 동영상을 올리지만 매일 일일 일 동영상을 올리는 습관을 한 달 좀 못되게 혹은 두 달 정도를 들인 결과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스스로가 작가인 BAG 작가는 이제는 더이상 주저하거나 머뭇거리거나 멈추어 설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한시라도 일 초라면 먼저 더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지금은 멈추고 머뭇거리고 재고 따지고 할 때가 아니다.

한시라도 어리고 젊을 때 더 빨리 체험하고 경험하고 닥치는 일은 다하는 것이 장땡이라는 정신이다.


이것이 빚을 지고 빚을 아빠의 큰도움으로 청산한 후 아빠의 사랑이 진짜임을 체험한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난 나머지 하고 있는 진짜 증언인 것이다.


아무도, 그 누구도 머뭇거리지 말기를. 

모두 무엇이든 법과 도덕, 윤리, 상도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일단 저지르고 시도하고 도전하여 보라고 하고 싶다.


나같은 모지리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내 나이 또래에서는 비록 지금 늦었지만 다시 치고 나가는, 바닥에서 다시 일어나 기어서라도 뻗어나가는 제2의 김미경 혹은 제2의 박막례와 같은 사례, CASE가 되고 싶다.


그리사여 내가 지금 살고 있는 D 대안학교 여자 기숙사 사감 방은 바로 "그 전설의 방", "THE ROOM OF THE LEJEND"가 될 것이다.


하꼬방, 구멍가게 같은 방에서 사부작 사부작 하는 나의 유튜브는 3-5년 안에 100만 명의 구독자가 모일 것이다. 내가 최대한 그렇게 되도록 농부의 마음으로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여기.

30명의 구독자밖에 없는 나는 그때를 위하여

지금까지 나의 안팎에 축적된 모든 정보와 가치, 의미들을 더욱 잘 다리고 펴고

더욱 물을 주어서 더 값지고 가치있고 의미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그동안 만난 사물과 자연, 사람들과 그들을 담은 직간접적인 책, 음악, 미술, 자연을 벗삼아 스스로에게 더욱 시공간과 모든 물질적, 사회 간접 자본을 투자하고 나 스스로와 잘 사귀고 데이트하여 세상 모든 희노애락애오욕을 거름 삼아 지금 30명의 구독자,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의 150여명의 팔로워로부터 앞으로 5년 안의 100만명 혹은 백 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왜냐하면 지금 중국어 공부도 다시 시작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어 유튜브에 진출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지금 동북공정이다 뭐다 해서 고대 삼국 역사는 물론 고조선 역사, 한국의 김치, 한복 등 한국의 의식주 문화까지도 자기들 것이라고 온세상에 외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고 일본 사람들의 독도 영유권 등에 대한 주장도 만만치 않은 시점이다. 그러면 아무래도 일본어 공부도 해서 일본어로도 유튜브 채널을 할 이유를 다시 발견한 것 같다.]


그래서 그들에게 해 줄 말을 지금 여기에서부터 살아내야 한다.

다음 세대와 현세대 모든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살라고 어떤 일이 닥쳐 와도 일단 살라고, 살고 볼 일이라고 말해야 하가에 나는 지금 여기에서 그들에게 절박하게 마지막까지 반드시 해줄 말을 살아내야만 한다.


이번 주 금요일 4월 8일에 중학생 아이들과 국어 수업을 하였다.

"말을 영향력"으로 이야기하는 1차시에 수업의 마지막 랩업을 하면서 그럼 정말 말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돌아가면서 오늘 배운 것을 종합하여 말해보자 했더니 정말 중요한 말이 턱 하니 나오고야 말았다.


이 수업을 마치면 늘 정말 맨 끝에 결론을로 해 주는 말을 한 아이가 대뜸 한 말한 것이다.

이래서 아이들을 계속 가르치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아이들은 모두, 사람들은 모두 자기 안에 이미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은 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늘 일방적인 주입은 없고 교학상장인 것이다.


아이들은 때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미 많은 것을 깨닫고 다 알고 있다.


또 수업을 잘 안 듣고 안 따라오는 것 같아도 자기들 속 안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이 자신들을 존중하는지 존중하지 않는지 진짜 사랑하는지 가짜로 척하는지 다 알고 가만히 잠잠히 생각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 잘 해야 한다. 진심으로 해야 한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


그래서 결론은 이미 첫 시간 랩업에서 나오고 말았다.


"착하게 살아야 해요."




Awesome!


그 순간 모든 것이 일시적으로 정지하였다.


사실 그것이 정답이자 모든 말의 영향력의 핵심 근간이기 때문이다.


나의 말이 먹히느냐 먹히지 않느냐는 오직 나의 진짜 삶과 그 진정성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끝까지 겸손, 겸비, 진정성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순수하게 진실하게 살고 일하며 글을 쓰고 동영상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내 글과 말이 진심으로 작동하려면 참된 진실함으로 선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아무래도 나는 천재들하고 살면서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렇게 매순간 어떤 기상천외한 행복이 나와 우리에게 준비되어 있을지 우리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나도 그렇다. 


150일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 삶이 영영 다 끝난 줄 알았다.

다시는 가르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되뇌었다.


그런데 내가 글을 쓰겠다고 글을 쓰기 위해 이제는 다시 청소라도 시작하겠다며 결연한 마음을 품고 일어 서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

글장이로 맡겨진 모든 N잡을 다 잘해내는 N잘러가 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온갖 일이 타임 슬롯에 들어와 차기 시작하고 심지어 학교에서 중학생 국어를 가르치는 일과 논술 및 국어 튜터링 일까지 들어온 것이다.


그간의 모든 일에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결연히 내려놓은 순간 그 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리하여 신은 나의 죽여 달라는 기도도 들어주었다.

허세와 자만, 자기와 타인 기만, 허위, 가식의 삶, 옛사람 옛날의 나는 죽은 것이다.


또 살려 달라는 기도도 신은 기꺼이 들어주었다.

새 생명의 나. 새로운 생명의 법이 있고 그것을 따르는 삶.

의무가 아니라 사랑, 진심으로 생명의 법을 따르는 삶.

그러한 새사람으로 살린 것이다.


그래서 하루 하루가 참으로 신기하고 다채롭게 재미지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실수도 좋지 않은 일도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더욱 무언가 더 큰 그림을 위하여 귀결되고 있다.


나의 쇼핑 중독과 집 한채 해 먹고 팔아치운 것조차도.

뭔가 큰 그림을 위한 아름다운 모자이크 조각으로 변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잉스 스터디 카페 통유리창으로 보는 개포근린공원 풍경. 새벽같이 일어난 새에게 주어진 예상하지도 못한 선물. 4월 7일 9시 30분 이전.


지금까지 이런 스터디 카페는 없었다. 개포동 잉스 스터디 카페에서의 글쓰기는 작업인가 힐링인가. 개포동 잉스 스터디 카페에서 브런치 글쓰기. 오전부터 행복 햄볶는 작가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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