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C ( Computer, Cellphone)
"두 번째 스무 살"은 최지우가 주연으로 나온 tvN 드라마 제목이다. 꽃다운 19세에 덜컥 애 엄마가 되어
살아온 지 20년째인 '하노라' 앞에 스무 살 캠퍼스 라이프가 난생처음 펼쳐진다. 친구는 교수가 되어 있는 캠퍼스에 40대에 학생이 되어 스물이 된 친구들과 소통을 그린 청춘응답프로젝트 이야기이다.
드라마 속의 성장 이야기만이 아니다. MKYU 김미경 유튜브 대학에서 코로나 이후에 두 번째 스무 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미경학장은 스무 살에 두고 온 것이 있는데 혼자 가기 외로우니까 여러분과 동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나의 스무 살은 어땠을까? 삶의 목표와 멘토도 없고 인간관계도 어렵고 모든 것이 미성숙했던 시기였다. 이렇다 할 사회 경험도 없이 어리고 철없던 나이에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키우며 살아왔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두 아이는 모두 대학생이다. 나는 코로나 이후 디지털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아이들과 많은 디지털 격차를 느낀다. 컴퓨터는 검색이랑 워드, 핸드폰은 카톡 정도 했는데 여러 가지 기능을 익히느라 계속 씨름 중이다. 아이들의 도움 없이 혼자 컴퓨터와 핸드폰 속에서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1차 산업혁명은 손으로 하던 것을 기계가, 2차 산업혁명은 전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AI가 담당한다. 인간의 일자리는 농장에서 공장에서 사무실로 그 사무실 일자리를 이젠 인공지능 AI로 대체된다. 우리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나? 기계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키워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 살던 방식에서 이젠 디지털을 배워서 혼자 독립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이제 디지털의 격차는 생활수준의 차이, 일상생활에서 누리는 행복의 차이이다. 핸드폰 하나로 쇼핑, 배달, 예약까지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나의 두 번째 스무 살은 메타버스 세상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라이브커머스 모바일 쇼호스트 유튜브도 한다. 그 속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배운다. 두 번째 직업은 반드시 디지털에서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30년 전 스무살은 경험도 멘토도 목표도 없었지만 50대가 된 지금은 다르다. 지금 나에게는 멘토도 경험도 목표도 있다. 나는 지금 스무살로 돌아가 디지털 세상에서 컴퓨터와 핸드폰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