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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토리아백 Feb 21. 2023

내 인생은 C ( Contents )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우리 주변에는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생산되는 '빅데이터(Big Data)'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쇼핑뿐 아니라 은행, 증권과 같은 금융거래, 교육과 학습, 여가 활동, 자료검색과 이메일 등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PC와 인터넷에 할애한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는 UCC를 비롯한 동영상 콘텐츠, 휴대전화와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생성되는 문자 등은 데이터의 증가 속도뿐 아니라, 형태와 질에서도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PC로 이용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되었고 방송 프로그램도 TV수상기를 통하지 않고 PC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이다. 


이렇게 콘텐츠는 규모가 크고 그 파급력이 매우 높은 분야다.  콘텐츠가 기존의 문화, 예술에서 정보, 과학, 기술, 법, 경제에 이 르는 모든 대상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하여 만들어진다. 콘텐츠는 이제 경제의 핵심이다.


오늘날 문화산업 영역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용어의 하나로 ‘원 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꼽을 수 있다. 하나의 원형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로 변용하여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원소스 멀티유스는 문화산업의 기본 전략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직접 만든 하나의 글이나 동영상을 여러 가지 플랫폼에 올리기도 하고 또 2차 상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제일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SNS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인스타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친구를 늘려나갈 수 있다. 


블로그 또는 티스토리나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나에 대해 알리고 내가 파는 상품이나 내가 쓴 책이나 강의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내가 보여 주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하여 유튜브나 틱톡 등에 올릴 수 있다.


그러나 SNS 콘텐츠는 주목을 끌기 힘든 여러 가지 악조건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SNS에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양은 늘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주의력은 약해지고 있다.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느라 뇌의 집중력은 점점 약해지고 짧아졌다. 


게다가 경쟁 상대도 너무나 많다. 하루 중 모바일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을 살펴보니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하는 사이, 잠깐 짬이 나는 휴식 시간이다. 콘텐츠를 주의해서 보는 시간이 10초도 안된다. 따라서 특정한 콘텐츠를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큐레이션의 시대이다. 사람들은 쏟아지는 정보 중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정보에 본능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의 취향이나 니즈를 파악하고 궁금증을  느끼도록 적합한 형태의 제목을 붙이는 것이다. 


주목하도록 만들면서 크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결국 1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환영받아야 하니까. SNS 콘텐츠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잘 자리 잡기 위해 핵심 메시지만 돋보이도록 정보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억할 만한 대상을 찾아 비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의 뇌는 스토리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좋아한다. 인간의 뇌는 스토리 형태의 정보를 저장하는 삽화적 기억으로 남아 장기 기억 저장소로 분류된다. 콘텐츠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내용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시각적인 형태로 그려져야만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무를 수 있다. 


50대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대부분 SNS를 하지 않는다. SNS를 시작하는 것도 우리 나이에는 흔치 않은 일이고 큰 도전이다. 나는 10년 전에 페이스북을 시작했는데 책을 보고 감동이었던 부분을 필사해서 올리는 일부터 시작했는데 단순한 그 글을 보고 친구 신청도 많이 들어오고 반응이 좋았다. 


점점 발전하여 블로그에 꾸준하게 몇 년간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영화 후기, 책 이야기, 내가 방문한 곳 등등 나의 일상과 일기를 쓰면서 이웃도 많이 늘었고 내 블로그에 광고가 붙기 시작하고 이제는 수익도 나고 있다.


그렇게 글쓰기가 바탕이 되어 브런치 작가로 승인도 받았고 책도 출간했다. 인스타에서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고 공동구매를 통해 수익을  만들었다. 현재는 <쥴스와>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 활동도 한다.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평범한 일반인도 이렇게 디지털 세상에 들어가 수익을 창출하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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