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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자씨 Aug 15. 2021

호불호(好不好)가 더 낫다

근자씨의 불친절한 직장의 삶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 보다 무난한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들의 성향도 호불호가 확실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들의 호불호에 맞춰줘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국내 시판 음료들, 호불호에는 매니아가 생긴다.  @위키백과

하지만, 살다보니까, 좋고 싫음이 확실한 사람이 오히려 편해졌다.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만 피하면 되니까.


오히려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 더 까다로운 것 같다.

이건 그냥 좋은 편인데, 그렇게 땡기지는 않고,

이건 별로인데 그렇게 싫지는 않으니까 그냥 이거 하자…

도대체 뭘 어쩌라고!


호불호가 갈리는 무엇인가에는 매니아층이 있다. 마치 ‘민트초코’와 같이 말이다.

그냥 무난한 밀크초콜릿 같은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밀크초콜릿 매니아는 없다.


결국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없는 사람은 어느 누구에게도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다.

보통 나이가 들면 무난해져야 한다고 하고, 실제로 세월의 풍파에 깎여 둥글둥글해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이도저도 아닌 사람보다 특별한 사람이 더 되고 싶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결국 민트초코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가 보다. 시원하게 달콤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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