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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쓴 커피 Mar 09. 2022

Intercropping Coffee(커피 간작):2부

커피 간작은 커피 생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이번 포스팅은 대부분 케냐에서 있었던 Margaret. W. Mithamo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참고해서 작성했다.

"Effect of Intercropping Coffee With Fruit Trees on Coffee EcoPhysiological and Soil Factors at Coffee Research Foundation in Ruiru, Kiambu County, Kenya"




"커피 간작이 커피 맛에 영향을 줄까?"

이것이 내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먼저 위에서 언급한 연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다른 과일나무와 커피 간작에 대한 연구 결과를 먼저 나누려 한다.

광합성유효방사 (PAR:photosynthetically active radiation) 흡수량은 간작한 나무의 종류나 생리학적 구조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 말인즉슨 커피 간작은 커피 재배 지역에 더 나은 이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면적당 최대치로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곳 (예로 1헥타르에 만 그루의 커피나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간작에는 여유로운(나무와 나무 사이에 충분한 공간) 재배 가능 면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일나무와 커피 간작은 또한 흙 속 인(phosphorus)과 칼륨(potassium)을 강화시킨다. 하지만 이도 바나나와 구아바와의 간작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영양분을 바나나와 구아바는 커피와 영양분을 얻기 위한 경쟁을 하는 상극의 과일나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아보카도와의 간작에서는 눈에 띄게 높은 인이, 망고와 마카다미아와의 간작에서는 칼륨이 이 재배 지역의 흙에 포함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몇몇의 과일나무와의 커피 간작은 토양 양분, 토양 유기물, 토양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커피와 과일나무 간작에서는 위에 먼저 언급한 것과 같이 나무 사이의 거리 유지 역시 중요하다. 커피에 필요한 양질의 일조량 침투를 위해 과일나무의 주기적인 가지치기 역시 중요하다.




부언마투옷 커피 농장의 후추나무


위 연구결과 중 중요한 부분만을 훑어보기만 해도 간작이 커피나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나 역시 여러 커피 농장을 방문하고 각기 다른 과일나무와 간작을 한 커피를 맛보면 함께 재배한 과일의 맛이 난다고 할 수 없지만 정말 비슷한 가공 방식을 사용함에도 커피 컵의 뉘앙스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는 커피 재배 환경 그리고 커피나무와 간작하는 과일나무와의 상호작용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와이 코나에서 커피와 함께 재배되는 오렌지 나무




간작이 커피 맛에 영향을 준다는 확실한 연구결과를 아직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시대에 무의미한 과잉생산을 추구하기보다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생산방식을 통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자연과 농장 그리고 생계에도 더욱 도움이 되는 연구가 많이 시작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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