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ahnnap Jan 31. 2024

하와이 검은 모래

'23

 




 던킨 도너츠에 방문할 의향을 만들어줬다. 눈과 비와 눈사람과 지렁이. 민틋한 경사를 만들고 싶은 소망의 원초.

 거리에서 키키의 뒷모습. 우린 모두 다른 시험에 놓였다던 어느 글귀. 누구가 나의 양사나이인지 하는 생각. 어떻게 다시 유미요시에게 도달했는지. 방전과 호텔. 경제적 여유와 음식의 이름들. 신문. 고혼다의 공허부피. 유키의 눈물. 쉽고 가볍게 손가락을 떨치는 일. 수영장에의 질투.

 기다린다는 것의 의미. 이불 터널을 지나서, 훌라후프를 뛰어넘으면, 느껴지는 바람의 향. 벽 너머의 환대.




작가의 이전글 사회초년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