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아쉬웠다. 트로피를 하나 잃은 느낌이라서.
인간이란 드라마가 선과 악의 근친물임을 멋지게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영아는 상담을 받는다. 실효성이 검증됐지만 아시아 인구의 데이터가 부족할 뿐이라는 어느 시술을 권장 받는다. 전두엽를 향한 해당 레이저 시술은 무료였고 4주 동안만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었다. 수동적이었던 영아는 수동공격적으로 변하더니, 후엔 파극으로 치닫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파괴적 행위를 펼치는 영아가 스스로 통제하고 있던 부분이 정확히 무엇인지 규명하여 작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지키고 인물의 입체성을 구제한 부분이 좋았다.
균형 그 자체가 선이라는 말은 정말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