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한얼 Haneol Park
Apr 26. 2022
산이 있기에 오르는 거야
삶이 있기에 사는 거야
굳이 포기할 것도 해낼 것도 없어
난 자유야
단점을 어떻게 가릴까
고민하는 것도 이젠 지쳤어
어떻게 보일지 불안한 건 졸업
난 자유야
나무가 있고 하늘이 있잖아
꿈꿀 수 있고 숨 쉴 수 있잖아
크게 크게 들이마시고
작게 작게 내뱉는 거야
내가 아직은 좀 부족하고 어려서
못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 덕분에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예쁨 받을 수 있는 거잖아
내가 아직은 좀 어리고 부족해서
상처 줬다면 미안해
그런데 넌 다른 세상에 살잖아
넌 아니라고, 낙인찍지 말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너도 알고 있어서 그런 거잖아
억울해서 그런 거잖아
우린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거야
두 개의 수평선을 달리는 것처럼
너와 날 가질 수 있는 건 없어
받아들여, 난 자유야
세상이 너무 새하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