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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한얼 Haneol Park Apr 26. 2022

새하얀 세상

오늘의 생각 #27


산이 있기에 오르는 거야

삶이 있기에 사는 거야

굳이 포기할 것도 해낼 것도 없어

난 자유야


단점을 어떻게 가릴까

고민하는 것도 이젠 지쳤어

어떻게 보일지 불안한 건 졸업

난 자유야


나무가 있고 하늘이 있잖아

꿈꿀 수 있고 숨 쉴 수 있잖아

크게 크게 들이마시고

작게 작게 내뱉는 거야


내가 아직은 좀 부족하고 어려서

못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 덕분에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예쁨 받을 수 있는 거잖아

내가 아직은 좀 어리고 부족해서

상처 줬다면 미안해

그런데 넌 다른 세상에 살잖아

넌 아니라고, 낙인찍지 말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너도 알고 있어서 그런 거잖아

억울해서 그런 거잖아

우린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거야

두 개의 수평선을 달리는 것처럼

너와 날 가질 수 있는 건 없어

받아들여, 난 자유야


세상이 너무 새하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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