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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한얼 Haneol Park May 25. 2022

제목 없는 글 (2)

오늘의 생각 #30


네가 믿고 싶은 것들을

믿을 수 없게 만드는 내가 싫겠지

오랫동안 지켜왔던 것들이

무너지는 듯한 그 느낌이 싫겠지


그래서 넌 나를 싫어하는 거지


왜 이래 이 사람

뭐야 이 사람

나랑 너무 달라, 불편해

짜증나, 이상해, 답답해


네가 얼마나 좁은 세상인지

늘 내게 들키고 있는 거야

수치스러운 줄을 모르는 거야 말로

부끄러울 일이야

너로 인해 내가 수치를 느끼는 게 바로

자랑스러운 일이야


난 알아

그 덕에 얼마나 좋은 사람들

내 곁에 남아주는지를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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