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한얼 Haneol Park
Jun 24. 2022
내가 뭐라고.
사회적 기준에 맞는 아름다움을 가지지 못했는데
내가 뭐라고.
왜 다들 날 그렇게 아껴주는 건지.
날 위해 시간을 내주고 정성을 내주고 돈을 써주는 건지.
내가 뭐라고.
생일날 집에 처박혀서 잠옷 입고 뻗친 머리를 한 채 넷플릭스 보면서 칵테일 만들어 마시는 내 꼴이 뭐라고.
이런 게 뭐라고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하는 건지.
내가 뭐라고 넌 날 위해 그런 소소한 희생을 치르는 건지.
내가 뭐라고 넌.
왜 날 사랑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