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우리가 얻는 보상은 항상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와 같다."

by 박한얼 Haneol Park


10대 때는 20대가 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내가 변하지 않으니 세상도 그대로인 것이었다.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당장 눈으로 보이는 것들만을 증명해야 조금이나마 나를 알아봐 줄까 말까 하는 세상 속에서, 아직은 성취감을 느낄 일보다는 인내심만 늘어가는 씁쓸한 20대를 보내고 있었.


리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꿈을 찾아라, 꿈을 이뤄내라!' 이런 밑도 끝도 없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이곳저곳에서 참 많이 접하며 자란다. 그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하면 잘못 살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내 존재와 세상에 대한 회의감이 생긴다. 오죽하면 경미한 정신증(정신병)조차 없는 젊은이를 찾기가 어려울 지경라고...

그래서 우리는 근거가 있는, '우리'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짜 꿈'과 희망을 찾아야 다.


'매일 꽉 채우진 않지만 지금 해야 하는 걸 하고 있잖아'라는 말은 이처럼 대단한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았던 비합리적 강박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는 말이었다. 그래서 이 브런치북의 제목으로 정했고, 이 말을 해준 친구수를! (짝짝짝)







"우리가 얻는 보상은 항상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와 같다."


나에게 20대란, 기준은 높지만 아직 그 높이에 도달하기엔 어리고 경험치가 부족한 나이대.


관점에 따라서 누구나 일류가 될 수도, 동시에 이류 삼류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일류가 좋은 것만도 아니고, 이류 삼류가 별로인 것도 아니다. 우리는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본다. 내가 낀 색안경에 따라 100명 중 100명이 다 멋져 보일 수도, 1등과 100등, 그리고 그 사이의 사람들로 비교되어 보일 수도, 혹은 싹 다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관점' 한 사람의 배경이 되어준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간, 자본주의, 인권, 가정환경, 외모지상주의, 가치관, 자존감, 고령화, 정체성, 성격, 인간관계에 대한 나만의 새롭고 신선한 관점을 얻게 되었다.





비교하고 폄하, 혹은 추앙하는 몰이해적 판단과 비인간적 가치관들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용기입니다. 세상을 용기 있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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