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한얼 Haneol Park
May 04. 2024
고통의 뒷맛은 달고 기쁨의 끝맛은 쓰다
오늘의 생각 #85
고통 덕분에 이렇게 됐다.
고맙다.
그때 날 괴롭혀줘서
그때 날 내쳐줘서
그 덕에 단맛을 보게 되었다.
고통의 뒷맛은 달다.
기쁨 때문에 이렇게 됐다.
슬프다.
그때 날 행복하게 해줘서
그때 날 웃게 해줘서
그 때문에 쓴맛을 보았다.
기쁨의 끝맛은 쓰다.
고통은 나를 때리며 키우는 아버지
기쁨은 나를 버리고 가버린 어머니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
는 것을 안다 우린 모든 것을
안다.
그것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