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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은 내 거야

오늘의 생각 #122

by 박한얼 Haneol Park



외로움이 익숙해질 때쯤 낯설어지는 하루
거울 속 네 모습, 명치에 구멍이 뚫려있지
이 모든 게 현실인 걸
지금 이곳에 있는 건 기다림 뿐이야

너를 다치게 할 수 있는 것도
치유할 수 있는 것도
널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것도
널 있는 그대로
전부 다 품어주는 것도
나뿐이야
너에겐 나뿐이야
네 마음은 내 거니까

외로움이 환상이란 걸 알게 됐을 때쯤
너를 외롭게 만든 게 나란 게 보이지
그러니 뒤돌아보지 마
지금 그곳에 있는 건 후회뿐이야

너를 다치게 할 수 있는 것도
치유할 수 있는 것도
널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것도
널 있는 그대로
전부 다 품어주는 것도
나뿐이야
너에겐 나뿐이야
네 마음은 내 거니까

이 모든 게 아물 때쯤이면
많은 게 달라져있겠지
지나쳐온 것들
지나고 있는 것들
지나치게 될 것들
그 모든 게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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