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08

사랑

by 박한얼 Haneol Park

2021. 10. 08


넌 나의 죽고 싶은 삶을

떨어지지 않도록 아슬아슬하게 지켜주는

낭떠러지의 두려움이야


사랑은 생각했던 대로 시작되지도

끝나지도 않는댔지,


우린 예상치 못하게 시작됐어


난 항상 생각해 우리의 마지막은 비극이겠지

늙어서, 서로가 매력적이지도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끝날까

난 항상 이런 생각을 해


생각했던 대로 끝나지도 않을 건가 봐


내가 상처 줘도, 넌 날 용서했고

네가 서툴러도, 난 널 변화시켰어


네가 날 버릴까 두렵다가도

그럴 리 없다는 믿음이 생길 정도로

네가 정말 보고 싶어


세상에 단어가 이렇게나 없었다니


유일한 희망...은 두려움이야


우린 어떻게 될까

우린 어떻게

내 예상은 영원히 이렇게 슬퍼야만 해

다르게 끝나도록.


젊음이 과하고 불편하고 뜨겁다가도

사라져 버릴까 두려워

자유롭고 싶어

너무 나약한 것 같아 무서워

수영할 줄 모르는데 바다에 내던져진 것 같아

무도 내게 헤엄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날아가야 해

난 널 눈물 맺힐 정도로 환하게 웃게 만들 줄 알아

난 날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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