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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사랑은 허상일까요?
오늘의 생각 #6
by
박한얼 Haneol Park
Dec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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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실체가 없는 허상 같아요.
마음이나 생각이라는 게 사실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지극히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 생각, 판단.
이런 것들을 혹시 우리는 사랑으로 착각하고 사는 건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껴서, 자신에게 실보다 득이 더 많겠을 때 하게 되는 착각을요.
그래서 사랑은 '진실'이 아니라
'착각에서 비롯된 진심'이란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돈 문제나 성격 차이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는
그동안 착각해왔던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깨어나
누가 책임질 것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난제만 남는 거죠.
(
함
께 노력하여 해결하거나, 헤어지고 다음엔
비
슷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다른 사람을
만
나거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결국 자기가 예상 혹은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사랑한다고 느끼고, 본인 기준에는 부담스러울만한 리스크(물리적인 손해 혹은 심리적인 불편)가 따르면 사랑이라는 착각을 잊어버리고 당장 자신의 안녕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 되어버리는 게 인간의 심리일까요?
인간은 누구나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고 신뢰받고 싶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각자 자신의 긍정적인 자기 개념을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기준 삼느냐에 따라 나에겐 이해되지 않는 행동
이
남에게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해요.
기준이라는 것도 개인, 역사 및 문화적 배경의 차이가 있어서 언제나
다
르고요.
그러니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사랑을
뒷
전으로 두는 것을 좋다 별로다 판가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사랑이라는 게 정말 허상이라면 별 의미가 없잖아요?
그럼 너무 공허할 것 같아요. 누가 나한테 사랑한다고 하는 것도,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도 다 무의미해질 것 같아요.
사랑에 의미가 있다면 어째서일까요?
사랑은 허상이 아닐까요?
사랑은 허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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