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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버 Jul 30. 2017

8주간의 인턴일기

#넷째주

장마도 슬슬 끝나가고 맑은 여름 하늘 아래,뜨거운 아스팔트가 지글지글 끓고 있다. 어느 새 4주라는 시간이 지났다.


 일하다가 문득문득 밀려오는 권태로움에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번 주에는 인턴 간담회가 있었다. 권태와 회의감 비슷한 감정에 폭 젖어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간담회에서는 스트레스 관리법이라는 이름의 강의를 들려주었다.


 또 뻔한, 들으나 마나한 이야기겠거니 했다. 진짜 그런 이야기였다. 그래도 꾸역꾸역 하나 할 말을 꺼내어보자면 사람은 자극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것 정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권태로움을 느낀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던 무렵이라 좀 의미심장하게 들려온 게 사실이다. 4주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버린 것, 그 뿐일까 하는 자기위로를 던져본다. 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은 기분은 기분 탓이 아니다. 진짜 짧아지고 있는 거다, 내일 일찍 출근해야되니까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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