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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komin Nov 28. 2017

드로잉 에세이 1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한동안 많이도 되뇌었지만

여러 시간이 흐른 후에야 

눈으로만 

읽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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