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아마.. kodak colorplus 200
더 현대 서울이 생긴 지 2년이 지난 것 같은데 처음 들어가 본다.
벌써 1년도 전에 찍었던 사진이라 여기서 뭐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큰 의미가 있는 사진은 없어 스킵하고~
다음 출사지는 울산이다~ 차 타고 네다섯 시간 걸렸나? 긴 시간이었지만 힘들진 않았다. 우리는 신혼이니까!! 어딜 가든 항상 웃음이 넘친다.
우리는 여행을 가면 항상 그곳에 있는 유명한 건물을 보러 간다. 건축 설계를 하는 아내의 영향이 크다. 나도 이런 컨셉의 여행이 좋다. (탈건하고 IT 개발 일을 하고 있지만) 나도 한때 건축가를 꿈꿨었고, 건물을 해설해 주는 아내의 설명도 재밌다.
울산 도착 후 첫 장생포. 모노레일 스테이션을 보러 갔다. 하지만... 건물 사진은 없다 ㅎ_ㅎ;; 잡지에 실릴 정도로 멋진 건물이었지만 건물보다 장생포 앞바다가 우리의 눈을 사로잡아 버렸다.
바다가 저 너머 보이는 공장과 잘 어울렸다. 풍경에 취해 한동안 넋 놓고 바라봤다.
그러다 한컷 서로를 찍어주고
일정이 있어 다음 목적지로 서둘러 떠났다.
사실 울산에 온 진짜 목적은 결혼식이다. 아내의 지인이 결혼을... 울산까지 가야 하나 싶었지만 아내는 꼭 가야겠다고... 간 김에 놀고 오자는ㅋㅋㅋ
아내를 결혼식장에 내려주고 주차를 했다.
뭘 할까...
남는 시간 동안 뭘 할까 고민하다 검색해 보니 주변에 갈대밭이 있단다.
그래, 여기나 갔다 오자
버스를 타고 갈대밭에 도착했다. 나만 보기 아쉬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밋밋할 수 있는 단순한 나무 사진에 분홍색 코스모스가 군데군데 장식이 되어있다. 이번 롤에서 내 마음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갈대가 빛을 받으면 이런 색이 나는구나... 보통 사진이 풍경을 다 못 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진은 풍경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시간 맞춰 결혼식장에 돌아갔고 아내를 데리러 갔다.
어디 갔다 왔냐는 아내의 말에 사진 보면 알게 될 거야~ 하고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