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말고 정신으로!

by 서린

힘든 고비를 겪고 난 뒤, 과연 우리의 인생이 장밋빛으로만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누구나 삶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문제와 마주한다. 대중의 사랑과 인기를 누렸던 에디트 피아프의 삶도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인생에서 경험하는 고통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수많은 시간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의 세상 역시 단 한 번의 충격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내가 겪는 경험은 언젠가는 반드시 써먹을 기회가 찾아온다. 그래서 지금의 경험이 원하는 만큼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다음에는 좀 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일이나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걱정을 조금은 가볍게 여기는 습관도 필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 없고,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없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한다. 알고 보니 이는 티베트의 격언과도 같은 의미였다.


지금 당장의 상황이 어렵게 느껴질 때는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유사한 표현으로 ‘안 되면 말고’라는 생각도 떠오른다. 처음에는 막막해 보여도, 일단 부딪혀 보면 의외로 해결책이 보이곤 한다. 방법을 알고 나면 어렵게 느껴졌던 일도 그리 복잡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가끔 일을 진행하다 보면, ‘이거 잘 안 될 것 같은데?’라는 불안이 스쳐 지나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혼자 끙끙대기보다, 차라리 주변과 소통을 많이 한다. 동료에게 의견을 묻고 공유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문제 해결이 훨씬 수월해진다.


사람은 누구나 잘 나갈 때도 있고, 슬럼프를 겪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대체로 ‘될 대로 돼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쉽게 위축되지 않는 담대함, 즉 강한 멘탈을 가진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말했듯이, “처음부터 겁먹지 말자. 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아닌 게 세상엔 참으로 많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은 나의 생활기록부에 ‘책임감이 강한 아이’라고 적어주셨다. 그 글을 보고 나서, 나는 더욱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책임감 있는 사람들은 맡은 일을 잘 해내려고 애쓴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업무를 시간 안에 완료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책임감이 필수다.


하지만 나는 회사 일에서 과도한 책임감은 오히려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업무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하다면, 한 번쯤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혹시 나는 과도한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마감 기한을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 중 많은 경우, 사실은 완벽주의 성향 때문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은 필요하지만, 그로 인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면 오히려 효율을 잃는다. 업무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에 공유 타이밍을 놓치면, 문제 발생 시 대처할 시간조차 확보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최소한의 기준을 잡고 업무를 마친 뒤, 피드백을 미리 받도록 한다. 본인이 고민한 내용을 상사와 동료에게 미리 공유하고,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를 구하며 진행한다. 아이디어에 대한 반대 의견은 오히려 나의 주장을 공고히 다질 기회가 된다. 중요한 지적이라면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아이디어를 보강하면 된다.


걱정할 수 있는 문제와 걱정해도 소용없는 문제를 구분하며, 괜한 스트레스는 줄이자. 세상 일은 가끔 가볍게 보는 것도 필요하다. 잘 안 되는 일들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자. 의외로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더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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