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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riting Ko Jun 13. 2019

나도 브런치에서 잘 나가는 작가이고 싶다

작년 10월쯤 내 글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얻을 만한 그런 커뮤니티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브런치. 여행이면 여행, 내가 쓰고 싶은 글이면 쓰고 싶은 글들을 마음껏 쓰자는 생각으로 브런치 작가에 지원했고, 지금 1년 조금 안 되는 이 시점까지 출, 퇴근하면서 내 글을 써 내려가고 있지만, 참 답답하다.


구독자 수나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가끔 내 글이 다음 메인에, 카카오톡 채널에 올라가곤 하지만 그뿐이다. 브런치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공모전들, 브런치북 프로젝트 같은 것들에 지원하면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만 한다. 다른 사람들은 몇 천, 몇 만의 구독자를 갖고서 거침없이 상을 타가지만, 나는 늘지도 줄지도 않는 열 명도 되지 않는 구독자 수에 좌절해야 한다.


답답하다. 늘지 않는 글솜씨와 필력에 언제까지 좌절해야 하는 걸까. 나도 이 곳 저곳에서 제안받는 유능한 작가이고 싶다. 자고 일어나면 몇십 명씩 구독자가 늘어나는 그런 작가이고 싶다.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의 글 쓰는 욕구도 해결하는 그런 좋은 글은 언제쯤 쓸 수 있을까.

술 한 잔 했습니다. 글이 별로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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