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것들
발레를 하면서 제일 지키기 힘든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풀업을 꼽겠다. 단순히 힘을 주는것만이 전부가 아닌, 정확한 자세로 자세를 지키고 있어야 발레다운 발레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생님께서도 레슨때마다 항상 지적하시는 부분이기도하고 특히 이번달에는 하체 풀업을 신경쓰기로 마음 먹었다.
발레 강습 초반에는 상체 풀업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편이었다. 배의 힘은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윗몸 일으키기 등의 고된 훈련을 통해 많이 다져진 상태이고 어느정도 힘을 줄줄은 안다. (지키질 않아서 그렇지ㅎ)
어깨는 내리고, 가슴은 평평하게-브래지어라인으로 등은 쭉 펴고, 갈비뼈는 쪼이고, 배꼽은 숨기듯이 안보이게
지킬게 많지만 이 정도는 이제 무슨말인지 알겠다.
발레를 배운지 1년 반인데 하체 풀업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다. 다리는 바깥 방향으로 무릎은 납작하게
그래 여기까지는 뭐, 그림에서 설명한대로 잘 하진 못해도 이해는 된다!
문제는 뒤태..ㅎㅎ 뒤태 추녀인 나는 특유의 처진 옹동이가 말하길 '풀업이 모애오? 먹는거애오?'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겨 보자면 엉덩이를 쪼여서 역삼각형을 만든다 생각하고
엉덩이 바로 밑에있는 허벅지 근육에 힘을 줘서 동작을 하는것이라고 하셨다.
그동안 나는 태권도라도 하듯 발만 실컷 차댔지 발레가 주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싶다.
요즘 이것을 조금이나마 지키면서 실행해보니 쉽다고 생각하며 해왔던 것들이 어려워지면서 혼란스러웠다.
쉬우면 잘못하고 있는거라고 했는데 그 말의 뜻조차도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되어 다행이다.
발레는 이상하다.
잘 안된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는 다기 보다는 알고있는데 몰랐던(?) 것들을 새로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취미가 주는 안정감에 도취되어서는 안되지만 딱히 안일하게 사는 성격이 아니라서 이럴땐 또 장점이다.
몸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동작을 좀 더 이뻐보이게 하는 용도로만 활용하는게 좋겠다.
너무 급격한 체중 변화는 의욕을 잃게 만드는 것 같다. 갑자기 왠 현타;
마지막으로,
꼬리뼈 뒤로 빼지말고 위에서 봤을때 감출 것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