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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의미

매일글쓰기 33일차

by 밤비

오늘 나에게 새로 들어온 단어 하나, 시한부.

시한부는 곧 죽음이 머지않은 생으로만 생각했다. 뜻을 다시 찾아보니 ‘일정한 시간의 한계를 둠, 또는 그렇게 한 일’이 더 정확한 뜻풀이다. 곧 죽음이 가깝다는 것은 시한부의 원래 뜻에서 파생된 뜻이었던 것. 세상에나.

이 사소한 차이가 내 세계에 크나큰 소용돌이를 불러온다. 시한부가 때로는 위로의 단어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의 빛을 마주한다. 지금 네가 서 있는 그 고통의 순간들을 향해 시한부를 붙일 수 있기를. 너의 생이 아닌, 너의 고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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