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을 지나는 그대에게 드리는 시
까만 밤
눈꺼풀보다 무거운 어둠이 내리면
그대를 한 장 넘긴다
읽혀질 듯
읽혀지지 않는
간격은
내 마음에 와 닿았다가
내 눈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버렸다가
여태어
뜨뜻한 손바닥 우에 내려앉아
찬연한 아침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