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주말에 읽는 시
시는 어떻게 오는가
-
슬픔이 고인 눈부처를
가만히 들여다보고도
같이 울어줄 줄 모르는 마음은
시가 아닐지 몰라
올라가는 입꼬리를 마주하고도
눈꼬리가 휠 줄 모른다면
그것은 시가 아닐지 몰라
계절이 오며 가며 건네는 인사를
반길 줄 모르는 무정함은
까만 밤 무수히
그대의 마음을 헤아리던 사랑을 모르면
사랑,
사랑하지 않으면
그이는 시인이 아닐지 몰라.
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