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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오늘의 시

: 중복中伏 (가운데 중, 엎드릴 복)

by 찬란한 기쁨주의자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름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알았습니다


코끝에 남은 여름 냄새가

그대가 건넨 위로였음을

그대의 온전한 평안이었음을


서울근교 계곡, 북한산 자락, 송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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