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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기쁨주의자 Jul 21. 2021

<중복> 오늘의 시

: 중복中伏 (가운데 중, 엎드릴 복)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름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알았습니다


코끝에 남은 여름 냄새가

그대가 건넨 위로였음을

그대의 온전한 평안이었음을


서울근교 계곡, 북한산 자락, 송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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