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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쓰이지 않는 글>

추석 귀향길에

by 찬란한 기쁨주의자

쓰이지 않는 글은

글이 아니다


흐르지 않는 강은

강이 아니다


물들지 않은 노을은

노을이 아니다


살아있지 않은 삶은

삶이 아니다


사랑하지 않고는

네가 아닐 테고


시를 쓰지 않고는

내가 아닐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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