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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기쁨주의자 Nov 14. 2021

<노을이 내릴 때> 오늘의 시

가을이 여문 시

금빛 파도

그대 머리칼에 닿아 부서질 때

새어 나오는 마음 붙들려

눈을 감았네


두 눈 모두 감아도

춤을 추는 작은 동그라미들


아리따운 나의 벗

두 볼에 위에

옷고시 노을로 물드네



•옷고시: ‘향기롭게’의 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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