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엔 스시 한점, 저녁엔 뷔페에서 초콜릿 아이스크림~
"점심엔 스시 한점, 저녁엔 뷔페에서 초콜릿 아이스크림~"
이것은 넥스트, "도시인"처럼 찰지게 읊어야한다!!
아, 1993년이여!!
각성하고 흠흠~
점심에 만난 모짱커플은 각각 내가 다른 운동모임에서 만난 친구들인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소개팅을 시켜줬다가, 어쩜 궁합이 잘 맞아서 잘 만나오고 있는 친구들이다. 친구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나도 참 좋다!
그리고 저녁엔 오늘 부부의 연를 맺은 현정과 정우는 우리 그림 동호회에서 귀엽게 알콩달콩~ 함께 그림 그려온 커플! 이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같이 그림 그리고 수다떨고 서로 칭찬해주며 그림 그린게 어언 5년... 옆에서 볼 때마다 키다리 정우와 귀염둥이 현정을 보면 참 절로 미소가 나왔더랬다.
6년 전, 무작정 퇴직하고 아무 생각없이 서울에 캐리어 하나로 왔다가 낙엽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에 우연히 그림 강좌를 듣게 되고 내 삶이 참 많이 바뀌었다. 벽화, 마을일참여, 마을사업 매니저, 지금의 촉진자 역할까지... 서울에 이렇게 오래 살게될 줄은 몰랐고, 내가 그림그리게 그릴 줄도 전혀 몰랐다. 그렇게 나도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게 되겠지. (이것은 뭔가 복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