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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별 Oct 24. 2016

[밤별의 그림일기] 22. 미 비포 유

그냥 그대로 사랑해라


언젠가 보고 싶었던 영화, "Me before you"를 보았다.

여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의 밝은 얼굴과 말투, 상큼한 컬러의 패션만 알고 있던 나는(=심지어 이 영화의 메인 키워드인 "존엄사"가 숨어있는지도 몰랐다.) 영화가 1/2쯤을 지나면서 슬슬 눈물양수기에 모터가 돌아가다가 3/4쯤 되었을 때 클라크의 아버지가 좌절한 딸에게 "그냥 그대로 사랑해라." 고 말하는데 정말 빵! 터지며 눈물이 폭발했다.

옆집까지 다 들리게 엉엉 소리내어 울어버렸다.

엉엉 꺼이꺼이~~~~~



윌 트레이너, 가끔 하는 대사 하나도 심쿵하게 만드는 이 남자..

스카프 벗어요 클라크
빨간 드레스를 입을 땐 자신감이 생명이에요

조금만 더 있어요. 아직은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빨간 드레스 아가씨와 데이트한 남자로 조금만 더 있을게요.

그거 알아요? 아침에 눈을 뜨고 싶은 유일한 이유가 당신이란 걸


좀 짠했다. 하지만 정작 저 말은 하는 본인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대담하게 살아요, 끝까지 밀어붙여요, 안주하지 말아요

인생은 한번이예요. 최대한 열심히 사는게 삶에 대한 의무예요

한 여자의 인생을 응원하며 조언도 하고 도움도 준다.

개인적으로는 저 대사를 들으며 좀 찔리기도 했다. 난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후회는 없을런지, 난 잘 살고 있는건지...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법과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 가을, 그 중 10월! 참 따뜻한 영화였다.^^


덧: 3주만 지속하면 습관이 된다하여 22일째 그림일기를 그려보았는데 약 75% 정도 맞는 말 같다. 앞으로도 그림일기 고고씽!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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