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넷_결정장애는 머니에서 기인하는가.
아들 피아노 학원을 그만둘까?
선생님께 이런 말을 해도 될까?
아우터, 흰색이 나을까? 민트 색이 나을까?
피아노 학원? 아들이 계속하고 싶어 해? 그렇지 않으면 재능이 있어? 학원 하나 더 보내야 해서 돈 없다고 하지 않았어? 재능도 없어, 애도 하기 싫어해, 돈도 필요해. 그럼 피아노 학원을 계속 보낼 이유가 있을까? 그냥 엄마의 욕심이지 않을까?
만 원짜리를 가지고 뭘 고민해? 사서 아니더라도 고작 만 원 이잖아. 만 원 때문에 고민하는 그 시간이 더 아깝지 않아?
그래, 이건 다 돈 때문이야!
그래, 그것도 다 돈 때문이야. 넉넉히 있었으면 학원 보내는 것도, 스마트 학습 신청하는 것도 선택이 훨씬 쉬웠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