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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트 아울 Feb 16. 2024

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한귀은

무엇보다 다아시의 편지는 구애의 편지가 아니었다. 사랑은 구애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구애와 무관하게 시작된다. 형식적으로 구애가 마치 사랑의 시작처럼 보이더라도, 그 구애가 만약 성공했다면, 그건 구애 이전에 이미 그 사람이 구애자에게 마음을 줘버렸기 때문이다. 구애는 다만 재확인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구애할까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그 사람을 도와줄까, 재미있게 해줄까, 기쁘게 해줄까, 위로해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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