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습작시
밤새
by
밤새
Jul 26. 2022
잠자는 산이여 아름답게 무섭구나
호기심을 깨우는 그 어둠이
실은 포근하다는 것을
도시의 아우성과 미친 광선이
닿지 않는 적막의 공(空)
날개를 힘겹게 젓지 않아도
날게 되는 이 태초의 자유
빠져죽을 폭포 위에서
퍼득거려 보지 않은
저 비둘기는 모르리
은밀하게 아늑하고
수줍은 듯 서늘한
산중턱을 노는 공기야
그 공기가 새벽을 녹이는
그때 밤새가 날았다
keyword
공기
날개
어둠
1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밤새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아티스트
재능이 꽃피는 늙은 나무
저자
<보통사람들>, <재능이 꽃피는 늙은 나무> 출간 / 작사, 작곡, 편곡 / 발라드, 트로트, 동요, CM송 의뢰 받습니다. 문의 zeiria@naver.com
구독자
13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물소리
그래 이제 네가 우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