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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 bam Jan 10. 2024

라라랜드 바이브로 가득해

California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노후를 보내고 싶은 장소 1위는 단연 캘리포니아다. 따듯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캘리포니아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그 외관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물론 할리우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주로 LA에서 촬영을 했지만, 꼭 촬영지가 아니더라도 라라랜드 바이브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득 차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랜트카를 이끌고 여행하면서 라라랜드의 행방을 의도적으로 뒤쫓지는 않았다. 하지만 라라랜드 음악을 틀고 드라이브를 할 때면, 어느 곳이든 이미 라라랜드 촬영지로 변모해 있었다. 그게 꽉 막힌 고속도로일지라도.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그러나 라라랜드 감성을 가장 잘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실제 촬영지인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다. 사실 라라랜드가 개봉하기 이전에 그리피스 천문대는 그리 붐비지 않던 숨은 명소였다. 하지만 현재는 영화의 흥행으로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매년 이곳을 방문한다.



그리피스 천문대 앞은 잘 정돈된 잔디가 깔려있어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긴다. 천문대의 클라이맥스는 단연 석양에 물든 LA 전경을 보는 것이다. 라라랜드에서 보랏빛 석양 아래 주인공들이 춤추는 장면은 영화 속 가장 명장면이기에 놓칠 수 없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석양이 지는 시간에 맞춰 하루 여정 속 가장 마지막 목적지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석양이 진 후 드러나는 LA의 야경이 꼭 봐야 하는 필수코스이기 때문이다.


LA 야경

라라랜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은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이 <City of Star>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그 장면은 허모사 비치(Hermosa Beach)에서 촬영되었다.


허모사 비치(Hermosa beach)


허모사 해변에는 라이언 고슬링이 노래 부르던 피어 외에도 실제 재즈 연주 장면을 촬영했던 The Lighthouse Cafe도 있다. 입장료 없이 꽤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식과 술 그리고 환상적인 재즈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The Lighthouse Cafe

앞서 말했듯이, 꼭 LA가 아니더라도 라라랜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많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라라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은 다름 아닌 조슈아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이었다. 내게 영화 <라라랜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가지는 노을이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그 두 가지를 극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노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의 별


Bonus Cut
라구나 해변 (Laguna Beach)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 (Lake Hollywood Park)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당시에 느끼지 못했던 바이브를 지금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론 라라랜드가 당시 개봉하지 않았지만, 어떤 작품을 좋아하게 된다면 설령 살았던 곳이더라도 새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게 예술이 가진 진정한 힘이 아닐까 싶다.


Photo by 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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