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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Apr 18. 2023

영화 리뷰 렌필드 악덕 보스와 유약한 부하

청불 고어 영화

영화 리뷰 렌필드 니콜라스 홀트, 니콜라스 케이지, 아콰피나 주연으로 우리에게 이제는 익숙해진 뱀파이어 이야기에 스핀을 더해 화끈한 자아찾기 영화로 만들었다. 청불 킬링 액션을 맛깔나게 살린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드라큘라 영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와 렌필드(니콜라스 홀트)의 관계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렌필드>에서 드라큘라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직장 상사로 렌필드는 오랜 시간 시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며 절대복종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지치고 꼰대 직장사에게 벗어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지만 드라큘라를 보면 한없이 작아지기에 당당하게 퇴사하겠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며 병들어간다. 


어느 날 렌필드의 인생을 바꿀 경찰 레베카(아콰피나)를 만나게 된다. 자신과 다르게 팩폭러 그 자체로 찰진 입담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는다. 정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레베카와 렌필드의 티키타카는 놓칠 수 없는 웃음 포인트로 신나게 웃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적들을 상대하거나 먹잇감 앞에서 자비 없는 공포 그 자체인 드라큘라는 사람을 터트리거나 찢어버리는 액션을 선보인다. 아찔한 청불 액션은 색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렌필드는 평상시에는 보통 사람의 힘을 갖고 있지만, 벌레를 먹게 되면 폭발적인 힘을 사용해 적들과 맞서 싸운다. 주변 소품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팔다리가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액션 장면은 특히 훌륭하고 시선을 집중시킨다. 액션 뒤에 오는 코미디는 미처 예상치 못했기에 액션 쾌감이 배가 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93분의 러닝타임 동안 액션 코미디 성장 이야기까지 알차게 담겨있다. 관계 의존을 끊기 위해 모임에 참석하는 진지한 시간도 웃음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큘라는 집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내가 초대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극중 이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고, 먹고 있던 음료수를 뿜어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빵 터지고 말았다. 드라큘라의 세계 정복 선언과 함께 지도 장면 역시 큰 웃음을 선물한다. 빨간 맛 액션과 코믹함이 어우러진 이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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