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서사시의 시
북미 기준 11월 3일 개봉 예정인 SF 영화 듄2 드니 빌뇌브 감독은 시네마콘에서 모든 분량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되었음을 밝히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시네마콘에서 공개된 1차 예고편이 마침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었다. 2편은 폴 아트레이데스와 레이디 제시카가 프레멘족에 합류한 후 시작되는 이야기로 하코넨 가문과 전쟁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샤담 4세 장녀 이룰란 공주(플로렌스 퓨), 페이드 로타 하코넨(오스틴 버틀러)을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듄2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의 새로운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파란 눈과 얼굴 문신으로 프레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파란 눈은 스파이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변한 것이다. 한편 얼굴 문신은 베네 게세리트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퀴사츠 해더락 계획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룰란 공주는 원작에서 후반부까지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모든 챕터가 이룰란이 쓴 발췌문으로 시작된다. 예고편에서 이룰란은 "아라키스의 그림자엔 많은 비밀이 숨어 있지만, 가장 어두운 비밀은 언제까지나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몰락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역사 연대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예상된다.
이룰란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통치는 끝났지만, 죽지 않았다면 이러고 말한다. 이것은 폴의 운명이 소용돌이치는 은하계 운명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룰란은 폴의 운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일한 사람은 아니겠지만, 살아 있다는 것을 보고도 그리 놀라지 않을 것 같다.
거니 할렉(조슈 브롤린)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하코넨 가문과 황제의 특수 친위대 사우디카와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지만, 그의 외모는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짐작하게 만든다. 예고편에서는 혼자 있는 모습이었지만, 결국 폴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틴 버틀러가 연기한 페이드 로타 하코넨은 원작과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변경되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에서는 둥근 얼굴, 음침한 눈, 도톰한 입술, 검은 머리를 가진 십 대로 묘사했지만, 일단 머리카락이 없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레이디 제시카의 모습은 생명의 물 (모래 벌레가 죽으면서 뱉어내는 거품 즉 독물)을 갖고 있다. 이것은 폴을 퀴사츠 해더락으로 만들기 위해 생명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고편은 페이드 로타 하코넨을 통해 하코넨가의 고향인 지디 프라임에서 그의 삶을 일부 볼 수 있다. 검투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싸우는 모습으로 원작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아 검투사들을 죽이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습에서 레아 세이두가 연기한 마고트 펜링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1차 예고편 가장 큰 장면은 폴이 모래 벌레를 타는 모습일 것이다. 스틸거의 환호하는 모습은 폴이 프레멘 족을 이끌 지도자로 완벽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심경의 변화가 아닐까 한다.
챠니 카인즈(젠데이아 콜먼)와 폴의 로맨스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원작 대로 진행된다면 폴은 챠니를 통해 프레멘과 결속이 더욱 강력해지는 결과를 제공하지만, 결국 이룰란 공주와 결혼하는 정치적 이점을 놓고 저울질해야만 할 것이다.
페이드 로타 하코넨과 펜링이 마주 보고 키스를 위해 몸을 기댄 것처럼 보이는 장면 역시 베네 게시리트의 계획의 일부로 그의 아이를 임신하기 위해 보낸 사람이다. 폴이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퀴사츠 해더락 계획을 지속시키기 위한 일이다.
폴이 하코넨 가문과 전쟁을 하기 위해 프레멘 군대를 모으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폴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복수를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실 프레멘은 퀴사츠 해더락을 보좌하기 위해 준비된 집단이기도 하다.
듄2 영화의 절정인 마지막 싸움은 폴과 페이드 로타 하코넨의 싸움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둘 사이의 싸움은 아라키스 전쟁이 거의 해결된 시점에 발생한다. 폴은 책과 영화의 친숙한 대사 "그대의 칼이 쪼개지고 부서지기를"이라고 말한다. 1편에서 폴과 자미스가 싸울 때 자미스가 했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