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듄2
듄 파트 2 북미 기준 올해 11월 3일 개봉 예정인 초 기대작으로 장대한 서사시 액션을 맛볼 수 있는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폴 아트레이드가 프레멘의 지도자가 되는 주요 액션 장면과 함께 황제 샤담 4세 역을 연기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월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고편은 프레멘 리더로서 폴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일부 프레멘 종족이 폴이 새로운 시대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언되는 무아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프레멘 종족은 아라키스 사막에 있는 거대 모래 벌레 샤이 훌루드는 숭배하며 언제 가는 구원자 '무아딥'이 프레멘 종족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예고편에서도 폴은 모래 벌레를 실패 없이 한 번에 타는 기적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었다. 이후 절벽 끝에서 칼을 들어 외치는 모습은 폴이 프레멘 종족의 구원자 '무아딥'으로 완전히 인정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폴이 멘토인 거니 할렉(조슈 브롤린)과 재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니 할렉은 폴에게 무아딥에 대한 프레멘 종족의 믿음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여 승리를 위해 예언자의 역할을 맡으라고 말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원작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화 전개를 위해 레이디 제시카의 이야기를 변경한 것처럼 챠니 역시 이번 후속작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영화와 비교될 정도로 훨씬 더 많은 액션을 보여주고 있기에 1편에 열광했던 관객과 만족지 않았던 관객들 역시 모두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고편에서도 폴의 동생 알리아 아트레드를 자세히 보여주진 않지만,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에서 폴을 도와 주요 참 보직으로 활약하며 섭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레이디 제시카의 가계인 하코넨 유전자로 인해 하코넨 남작의 의지에 지배당했고 이후 폭군으로 막강한 권련을 휘두른다. 하지만, 폴과 챠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레토 아트레이드 2세가 모래송어와 하나가 되어 귀환하면서 압도적인 힘을 목격하고 자신은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는다.
원작에서는 레이디 제시카가 프레멘 사이로 도피하고 있을 때 이미 배속에 잉태되어 있었고, 프레멘 대모를 계승하는 의식을 위해 스파이스 멜란지를 마셨을 때 알리아 역시 목모로 각성했다. 이 과정을 영화에서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황제 샤담 4세는 하코넨이 아라키스를 되찾고 폴의 아버지 레토를 죽이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개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죽은 것으로 알게 된 폴이 살아남아 무아딥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라키스에 대한 자신의 통치에 강력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이것은 원작처럼 폴이 자신을 퇴위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보았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