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희망진찰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나는 성공했는데 왜 이렇게 공허할까?

by 낭만딴따라

고기능불안을 아시나요?

완벽해 보이지만 매일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

전 세계 2억 명이 앓고 있는 이 증상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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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픽

성공한 것 같은데 늘 불안한 사람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스트레스를 받는 분

번아웃을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 사람


읽어보면

성공적인 삶을 살지만 내면으로는 만성적인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는 이 증상을 HFA(High Functioning Anxiety)라고 명명한다. 높은 성취욕, 완벽주의, 타인에 대한 과도한 신경을 가진 이에게 자기 패턴을 인지하고 완벽주의를 벗어나 타인과의 경계를 분명하게 짓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자기 돌봄의 실천을 해결책으로 내건다.


다른 심리책과 다른 점은 인식에서 출발해 이해, 실천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접근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이라는 점이다. 외국 책이다 보니 한국인의 정서적 특이성에 대한 결여가 아쉽지만,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고기능불안'에 대한 해설과 함께 초민감성을 지닌 사람에게 해소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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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픽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기분 때문에 HFA가 발생한다.
민감한 성격은 약점이 아니다. 세상을 보다 깊고 의미 있는 수준에서 탐색할 때는 오히려 민감성이 장점이 된다.
자신에게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게 슬플 뿐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구가 HFA의 근본 원인이므로 이를 이해하면 문제 행동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반복해 온 삶의 방식을 잊고 나는 이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존재가 머무르는 공간과 다시 연결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그 생각에만 너무 골몰하다 보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경계와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 몸은 실제와 상상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면 그런 상상 속의 감정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다고 여긴다.
예기 불안을 느끼면 자신이 두려워하는 경험을 피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쓰다가 지친다.
HFA증상을 지닌 사람의 과도한 책임감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돌봐주고 싶다는 욕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거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랐으므로
아예 거부당할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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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일어나지 않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잠을 설치고, 밀려드는 두려움과 불안이 안으로 파고드는 '토끼굴'의 습관을 성격 탓으로 여겼다. 주위의 표정, 말투, 숨소리가 온 감각으로 와닿고 미세한 공기의 흐름까지 느껴지는 초감각 때문에 모임 후면 탈진하던 습관을 체력의 빈약함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런 차에 고기능 불안증상에 대해 들었을 때 무릎을 쳤다.


과거가 지금의 중년까지 조종되는 줄 몰랐고 안다한들 어찌할 줄 몰라 심리학을 전전했다. 지금은 내가 경험하고 느낀 감정이 진짜가 아닌 '가짜' 일 지 모르며 '열심히 사는 것'과 '불안해하는 것'이 명백히 다르다는 점을 안다. 더불어 나 자신에게 나는 한 번이라도 친절했는가 자문한다.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우리에겐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건강한 거부를 누가 가르쳐줄 수 있는가. 결국 HFA 증상을 가진 초민감인들은 한 번의 거부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두 번, 세 번도 가능하다. 그러면서 거절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시도가 훨씬 부정적임을 알게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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