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이 곧 나라면, 그것을 잃었을 때 나는 누구인가?”
사랑 없는 삶, 상상해 봤나요?
사랑과 삶을 철학으로 푸는 전도사, 에리히 프롬
그는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뿌리이자 삶의 방향이라고 한다. 매일 만나는 관계, 선택, 일상의 순간과 잠자리에서 마주하는 자신까지 그 속에서 사랑을 실천할 때 삶은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소유 중심(Having) 삶과 존재 중심(Being) 삶을 대비하면서 존재의 의미를 옆집 할아버지같은 어조로 이야기한다.
<사랑의 기술>, <자유로부터의 도피>, <생존의 기술>, <인간의 조건>을 읽어본 사람이나 읽고 싶은 사람은 1976년도의 이 책을 통해서 각 저서의 핵심을 쏙쏙 만날 수 있다. 소제목마다 1~2페이지 분량이어서 가독성이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리히프롬의 놀라운 통찰력 있는 명문장을 뽑을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작은 한마디에 괜히 크게 반응하고, 자신이 잘못된 걸 절대 인정 안 하는 사람이 소유 방식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곧 자신의 존재 자체를 증명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존재하는 사람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보다는 ‘어떤 것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다 보면, 존재보다는 소유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존재한다는 것은 되어간다는 뜻이다. 삶은 무언가를 ‘이루는 것’보다 ‘되어가는 과정’에 가깝다
이기적인 사람은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한다. 자기애는 이기심과 동일하지 않다. 자기애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책임지며 배려하는 태도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의 차이를 아는가? “나는 최고다.” 이게 자신감이고, “못나면 좀 어때? 다들 이렇게 살아” 이게 자존감이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세워야 할 과제는 ‘안전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용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만약 지금의 연애가 나다움을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유치한 관계라면, 소중히 지켜내길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 덕분에 가족에게 더 따뜻해지고, 친구들에게 더 관대해지며, 낯선 이에게도 조금은 더 온화해지는 것. 이처럼 성숙한 사랑은 나의 세계가 좁아지는 게 아닌, 점점 넓어지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