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인생의 공통선
주식과 인생의 공통점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평균에 수렴하며 우상향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둘 다 지치지 않고 계속 투자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주식에서 수익과 손실의 낙폭이 클수록 우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갈지 아니면 멈출지. 삶의 굴곡에서도 동일하다. 폭락장에서 파란 막대의 길이가 한정 없이 길어질수록 충격과 당혹감과 한숨이 깊어지듯, 삶에서도 끝 모를 슬럼프에 인생과 손절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당시 상황에서는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미래가, 혹은 회복 가능성이나 있을지 모를 미래가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다. 주변 사람들은 평안한 일상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온갖 불행은 나에게 닥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불행의 임계치에 다다랐을 때는 머릿속에 온갖 죽음에 대한 생각만으로 꽉 차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땐 힘들더라도 멀리 물러나 선(線)을 보아야 한다. 인생이 하나의 선이라면 찰나의 순간은 선을 이루는 점이라고, 점의 방향에 따라 선의 기울기도 결정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인생에서 수평선은 없다. 사람마다 들쭉 날쭉한 선의 깊이만 다른, 불완전한 선들만 있을 뿐.
하루에도 초, 분 단위로 등락하며 움직이지만 멀리서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하는 주식 그래프처럼 우리네 인생도 그럴 것이라 믿으며 또 하루를 산다. 노라조의 노래에서 형이 건네는 독백처럼 '살다 보면 살아가다 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 테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