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겠다
희망찬! 2018년 무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칼럼을 시작하기 전에 한 말씀 드리고 가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결심과 각오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님들은 어떤 각오와 결심으로, 올 한해의 계획을 세우셨나요? 어학? 책 읽기? 자격증? 전직? 또는 운동? 아마도 다양한 목표와 계획들이 있을 겁니다. 새로운 시작이니만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분명 최선을 다하고자 할 테고요.
저 또한 올 1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수립을 위해 열심히 고민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올해는 감을 잘 잡지 못하겠습니다. 아마도 작년과는 완연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고민의 결과로 나온 대략적인 계획은 이렇습니다.
ㆍ~1월 : 카카오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 연재 신청
ㆍ~3월 : <장기불황시대 직장인의 공부> 책 초고 마무리
ㆍ~6월 : 읽고 싶었던 책 마음껏 읽기 & 개인 브랜드 및 향후 진행할 경제 프로그램 구상
ㆍ7월~ : 경제 프로그램 론칭 및 교육센터 등 강의 신청
ㆍ9월~ : 교육센터 등 경제 강의
어떤가요, 많이 널널(!)해 보이나요? 그런 것 같긴 한데, 고민해야 할 깊이를 생각해보면 또 그런 것 같지 않기도 합니다. 생각만으로도 머리에 쥐가 날 것 같거든요.^^
아마 저의 이 엉성(?)한 계획표를 보신 분들은 과연 올해에 차칸양이 생활비라도 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답을 드리자면 못 법니다.^^ 당연히 안 되죠. 이제 막 시작하는 초짜가 어떻게 돈을 법니까, 그쵸? 솔직히 돈을 생각하면 답은 요원해 보이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재취업을 하든가, 지난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 회사의 계약직 점장이 되어야죠.
최소 2년은 보고 가려 합니다. 그동안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정도의 성과라도 낼 수 있다면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가려는 이 길은 경력과 성과가 쌓이면 쌓일수록 조금씩 수월해 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제가 경제적으로 대책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야 견딜 수 있겠지만, 가족에게까지 그러한 불안감을 얹으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은 가지고 있습니다. 저축과 투자로 불려놓은 자산이 조금 있고, 10년 간의 ETF 투자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투자를 통해 기본적인 생활비는 충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내에게 투자를 통해 생활비 정도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얘기했더니 의외의 반응이 나오네요. 그건 기본이라네요... 헐... 이런 기본적인 것 말고, 다른 일을 통해 생활비를 벌어와야 진짜라네요. 한방 먹었습니다. 아내에게 합격점을 받으려면 정말 열심히 뛰지 않으면 안될 듯 합니다!^^
여기에 더해 정말 다행스럽고 고마운 것은 작년말부터 얘기가 나왔던 삼성화재 블로그팀으로부터 경제관련 칼럼연재를 제의받아, 빠르면 1월말부터 연재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겁니다. 원고료 수입이 생기는 건데요, 그야말로 감격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초반부터 수입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 큰 의의가 있는 거니까요.
새로운 1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제 머릿 속을 계속 떠도는 질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겁니다.
대략적이나마 1년 계획을 세우며 느낀 점은, 그래도 이제부터 가고자 하는 길이 바로 나의 길이라는 것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경제적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많이 못벌면 그만큼 씀씀이를 줄이면 되고, 그저 버는 수준에 맞춰 살아가면 되는 거니까요. 불필요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산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경제적 문제를 극복하거나 혹은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때부터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지요. 즉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죠.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J. S. Mill)은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 방식이 최선이어서가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왔네요.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1년도 보다 주체적인 삶으로 채워지길 기대합니다. “화이팅!”입니다.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cloudmind.info/stunning-sunrise-i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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