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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an 05. 2021

평소의 틈새 속에서
보석을 발견하고 싶다면

<생각의 기쁨>, <평소의 발견>을 읽고


우연히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 

읽다보니 생각보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 준 책. 

더불어 저자의 전작까지 찾아 읽게 한 책 <평소의 발견>.


두 권 중 한 권을 읽고자 한다면 전작인 <생각의 기쁨>을 추천한다. 

뭐랄까, 저자의 알토란같은 생각이 더 잘 드러남과 동시에 햇살받은 물결처럼 보다 잘 빛나고 있다고 해야할까?


생각의 정리와 확장,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조언과 위로가 필요할 때 읽길 권한다.



<생각의 기쁨>



“나는 깊게 파기 위해서, 넓게 파기 시작했다.”    - 스피노자 -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 안젤라 데이비스 -


벽 과제 - 2주간 자신의 벽 선정(낙차, 넘었을 때의 기쁨, 시너지) - 대화(10분 이상) - 7분 발표(한달 후)  

ex) 폴댄스, 모델, 수영, 유도, 르네 마그리트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 아이작 뉴턴 -     


“인생은 결국, 어느 순간에 누구를 만나느냐다.”    - 유병욱 -     


냉장의 세계에서 본다면

이 세계는 얼마나 부패한 것인가    - 박민규, <카스테라> -     


우리는 오늘도 수많은 ‘누구’를 만납니다. 사람인 ‘누구’를 만나고, 책과, 블로그와, 그림과, 영화와 음악을 통해 ‘누구’를 만납니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는지 만큼 중요한 것은, ‘어느 순간’에 만나느냐 입니다. 내가 얼마만큼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만남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중략) 준비가 되었을 때의 만남은, ‘버튼’을 누릅니다.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스위치’를 켭니다. 그리고 변화가 시작되죠.(57-58P)     


“별이 태어나려면 혼란이 있어야 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     


별이 태어나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먼지들의 덩어리에 빅뱅이라는 강력한 ’스파크‘가 필요한 것처럼, 좋은 생각이 태어나려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우리 안에 쌓인 경험과 지식과 지혜의 덩어리들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63P)     


추천 음악

미국 재즈 가수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의 <Liquid Spirit>, <In Fashion>(가을)

미국 재즈 가수 에스페란자 스팔딩(Esperanza Spalding)의 <I know you know>

이적 <정거장>     


“세상엔 두 종류의 깻잎이 있다. 삼겹살의 외투가 되는 깻잎과 아우라를 뿜는 깻잎.”    - 유병욱 -     


“기본기란, 헤맸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이다.”    - 윤태호 -      


프랑스 ‘바칼로레아(고등학교 졸업시험이자 대학 입학 자격 시험 제도)’라는 시험에 나온 문제

1. 왜 우리는 스스로를 알고 싶어 하는가?

2. 교양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가?

3. 나는 내 과거로부터 만들어지는가?     


바칼로레아를 통해 ‘하나의 질문에 대해 내 생각의 끝까지 가보는 연습을 한다’     


십센치의 ‘Fine thank you and you?’     

너의 얘길 들었어

너는 벌써 30평에 사는구나

난 매일 라면만 먹어

나이를 먹어도 입맛이 안 변해     

I'm fine thank you thank you and you

우리 옛날에 사랑을 했다니 우스워     

좋은 차를 샀더라

네가 버릇처럼 말한 비싼 차

나도 운전을 배워

이리도 어려운 건지 모르고     

I'm fine thank you thank you and you

우리 옛날에 사랑을 했다니 우스워     


“당신이 굴튀김에 관한 글을 쓰면,

당신과 굴튀김의 상관관계나 거리감이

자동적으로 표현되게 마련입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끝까지 파고들면

당신 자신에 관해 쓰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이른바 나의 ‘굴튀김 이론’입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     


“화가는 종이 앞에서는 항상 혼자야.”    - 오르한 파묵 -     


“언어는 일정한 기울기로 늘지 않는다.”    - 20세기의 어느 토익 교재 -     


“창의력은 ‘스퀴즈 아웃(Squeeze out)’이 아니라 ‘스필 오버(Spill over)’가 되어야 한다.”    - 박웅현 -     


노는 것도 능력이다

난 능력있는 후배가 좋다.    - 박웅현 -     


“아빠, 벚꽃이 큰 소리로 ‘아아’ 하고 노래를 불러요.”    - 유재이(3세) -     


“우리는 모두 하나의 책장이다.”    - 유병욱 -     


우리는 모두 하나의 책장입니다.

내 주위에 좋은 책장이 모이게 하려면, ‘나’라는 이름의 책장에 사람들이 더 많이 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꾸준히 가꿔야 할 겁니다. 시간을 들여 틈틈이 새 책을 들여놓아야 할 겁니다. 매번 같은 책을 읽으러 찾아오는 건 지겨울 테니까요.

책장이 크기에 비해 실속이 없다면, 과감하게 책장 크기를 줄여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기 능력을 냉정히 판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겁니다. 무엇이 변치 않는 본질이고, 무엇이 발맞춰야 할 시대의 흐름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그 기준을 통해 보강할 책들은 더하고 버릴 책들은 과감히 버리는 거죠. 선택과 집중, 그리고 꾸준한 변화, 한번 들렀던 사람들도 다시 오고 싶은 책장이 되는 비결입니다.(169P)     


오래도록 화살을 잘 날리기 위해서는 활 시위를 풀어 보관해야 한다. 시위를 걸어 놓은 채로 보관하게 되면 활에 계속 힘이 들어가고, 그러면 활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183P)     


“대교약졸(大巧若拙, 큰 솜씨는 마치 서툰 것처럼 보인다).”    - 노자 -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    - 스티브 잡스 -     


Less is More(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간결할수록 아름답다)    - 전설적인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     


“낯선 것은 아름답다.”    - 기어르트 베르동크 -     


나는 프랑스 친구들이 왜 미안하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이 쓰는 프랑스 말을 한번 들어보라.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그런데 왜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나. ‘중심’이 아니라고 왜 스트레스를 받나. 난 오히려 ‘스트레인지(strange)’한 것(여기에서는 낯선 것이란 의미보다는 주류가 아닌 것, 주변부인 것을 의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인지하다는 건 행운이다. 중심이 아니기에 지금까지 주류의 공간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을 만들 수 잇다. 중심이 아니기에 오히려 돋보일 수도 있다. 각자가 가진 스트레인지함을 들여다보자. 껴안아주자. 그 잠재력을 마음껏 활용하자. 낯선 것은 아름답다.     


"관심을 가지면 보인다.

믿음을 가지면 보이지 않는다.“    - 고미야 가즈요시 -     


나는 신념에 가득 찬 자보다 의심에 가득 찬 자를 신뢰한다.    - 김훈 -     


"Never be a dinosaur."     


"똑같은 기차는 단 한 대도 없다.“ - 일본 JR 광고 카피 - 

‘모험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어.’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 내 생각의 결과다.    - 붓다 -               




<평소의 발견>     



빅파이란 이름에 기대했다가

그 스몰함에 좌절하는 게 인생일까?     


“가장 감동적인 글은 필자가 말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당시의 상황을 보여줄 때 나온다.“    - 레프 톨스토이 -     


아이는 하루 종일 천장을 보게 됩니다.

이 집의 전구로는 뭐가 좋을까요?    - 오스람 전구 광고 카피    


인간관계는 인연이 아니라 의지이다.

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우리는 무언가의 디테일 하나에 마음을 뺏기고,

그것을 사랑할 100가지 이유를 찾고 있는지도 몰라.“     


추천음악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조던 앨범 <Flight to Denmark>, <No Problem>(겨울)

핑크 파티니 <Hey Eugene>(봄)

케이 시 앤 조조(K-Ci & JoJo) <You Bring Me Up>

롤러코스터 <어느 하루>

에릭 베네(Eric Benet) <Georgy Porgy>

팀 하딘 트리오(Tim Hardin Trio) <쇼팽 : 녹턴 2번 작품번호 9-2>

비틀즈 <In My Life>

MJQ(Manhattan Jazz Quintet) <Take Five>, <Black Orpheus>

이브 몽땅(Yves Montand) <Le Temps Des Cerises(체리가 익어갈 무렵)>

레지나 스펙터(Regina Spektor) <On the Radio>

키스 자렛(Keith Jarrett) <Danny Boy>

랩메탈 밴드 림프 비즈킷(Limp Bizkit) <Faith>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Faith>

펑키 디엘(Funky DL) <Loud Noise of Silence>(Blue Bossa)

성시경 <바람, 그대>

루시드 폴 <오, 사랑>

이적 <강>, <여행>, <서쪽 숲>

김규민 <옛 이야기>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신해철 <민물 장어의 꿈>

제이콥 뱅크스(Jacob Banks) <Be Good To Me>     


“용기란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이다.“    - 엠브로즈 레드문(Ambrose Redmoon) -     


10년 뒤 당신은, 당신이 한 것보다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될 것이다.    - 마크 트웨인 -     


“사람은 물과 같아서, 어디에 담기느냐에 따라

호수가 되기도, 폭포가 되기도 한다.“    - 박웅현 -     


“모든 것을 할 자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    - 클럽 메드 광고 카피 -     


“저는 <무기여 잘 있거라>의 마지막 쪽을

서른아홉 번이나 고치고 나서야 겨우 만족했습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보험은 미래를 위한 걸까요?

아뇨.

보험은, 오늘을 계속되게 하는 겁니다.     

아무 일 없었던 오늘

맛있는 것을 먹고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난 오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던 오늘

보험은, 그런 오늘을 계속되게 하는 겁니다.     

어려운 시간이 와도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겨도

오늘이 멈추지 않는 겁니다.

어쩌면 막연한 미래보다 소중한

그 오늘을 위해     

내일도, 좋은 오늘 되세요.

- OO생명 광고 카피          


‘평소’를 흘려보내지 않으면, 

‘평소’를 만끽하다보면

‘평소’는 슬그머니 우리에게 반짝거리는 기쁨들을 선물합니다.     

인생의 보석들은,

평소의 시간들 틈에 박혀 있습니다.          


(표지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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