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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un 08. 2021

인류에게 상상의 능력이 없었다면?

인천교육청 16차시 강의를 진행하며(2편)


☞ 인천교육청 16차시 강의를 진행하며(프롤로그)

☞ 밤 11시 59분 50초에 탄생한 인류(1편)



과학적으로 밝혀진 최초의 인류는 누구?


현존 인류의 가장 가까운 조상은 호모 사피엔스라 합니다. 사피엔스는 ‘생각하는’ 혹은 ‘지혜로운’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더 위쪽으로 올라갈 경우 인류의 출발점이 되는 조상의 흔적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희한한 게 저도 초등학생일 때 배웠던 단어일 텐데 아직도 입에 착착 붙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분명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 단어인데 말이죠.^^


최초의 인류로 알려진 ‘루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320만 년 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학명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라고 하네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이고, 키는 약 120cm, 몸무게는 27kg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 아프리카에서 다시 새로운 인류 조상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키는 비슷한데 몸무게는 루시보다 더 나가는 ‘아디’라는 이름의 여성은 ‘땅에서 사는 유인원’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시작은 ‘루시’보다 120만 년 더 빠른 44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이로써 최초 인류의 자리는 ‘루시’에서 ‘아디’로 넘어갔고 이는 학계의 정설로 남아있습니다.


진화의 끝은 호모 사피엔스 심슨?

  

초창기 인류는 사실 거의 동물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동물의 본능을 가지고 있었고, 오롯이 먹고사는 것, 즉 생존이 가장 큰 화두였죠. 하지만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생각할 수 있고, 더불어 손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을 다른 동물과 차별화시킴과 동시에 이를 활용해 문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큰 요소가 되었습니다.



상상의 세계 위에 세워진 위대한 문명


이스라엘의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자신의 저서 <사피엔스>를 통해 다음과 같은 3대 혁명에 의해 본격적인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지금의 문명으로까지 발달하게 되었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1. 인지혁명 상상과 허구

2. 농업혁명 문명의 시작

3. 과학혁명 문명의 도약


유발 하라리 교수가 주장하는 3대 혁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지혁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농업과 과학혁명에 의해 문명이 시작되고 혁혁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지만 사실 인지혁명이라고 하는 상상과 허구의 세계를 인간이 뇌를 통해 만들어 내지 못했다면 어쩌면 문명은 빛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호모 사피엔스가 치열한 생존을 거듭하던 시절,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에는 강, 나무, 바위, 동굴, 여러 동물들, 풀, 흙 등이 있었을 겁니다. 그것들은 눈으로 볼 수 있고 또 만져볼 수도 있는 현실의 요소였죠. 하지만 이것들 외에 호모 사피엔스는 생각을 통해 새로운 세계, 즉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이야기, 신, 전설, 꿈, 내일, 기도 등이 바로 그런 류였죠. 호모 사피엔스는 허구를 통해 상상을 시작하고, 이 상상을 통해 다시 새로운 세계를 그려냅니다. 또한 현실의 세계에서 발견한 것들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게 되죠.


그 대표적 예가 바로 농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가던 당시(신석기시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에는 생존을 위해 수렵을 해야만 했고, 그러다 보니 남자들은 무리를 지어 사냥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사냥할 동물의 이동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목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죠. 동굴 혹은 움막 같은 집에 남은 여성과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은 근처를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과일 등을 찾았을 겁니다. 남자들이 사냥에 실패할 경우에도 먹을 수 있는 무언가는 있어야 했을 테니까요.


그러던 중 한 여자가 땅에 떨어져 있던 밀과 쌀 낱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호기심에 그것들을 집으로 가져와 껍질을 깐 후 조심스럽게 먹어봅니다. 음 딱딱하지만 약간의 단맛도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물에 넣고 삶아서(신석기시대에는 불이 발견되었고, 토기도 만들어졌습니다) 먹어봅니다. 오~ 따봉! 그야말로 신세계네요. 훌륭한 먹거리를 발견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밀과 쌀을 주으러 다니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남자들에게도 이야기했겠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순간 그것을 심을 경우 1년 후에는 과일처럼 새로운 밀과 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유레카! 이것이 바로 문명의 시작을 이끈 농업의 태동을 알리는 찬란한 팡파르의 순간이었습니다.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s://blog.daum.net/newslife/12784432)



☞ 국민의 읍소가 만들어낸 큰 결실, 결혼제도!(3편)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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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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