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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Feb 21. 2022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
(청경보, 1편)

2022년 2월 발행판


안녕 친구들~ 


난 차칸양이라고 해. 사람들은 나를 경제 전문가라 부르지만, 솔직히 말해 그 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게 딱 한 가지 있는데 그건 어려운 경제를 조금 쉽게 풀이하는 능력이야. 그래서 말이지, 오늘부터 가끔 생각날 때마다 혹은 경제적 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을 작성해 보려 해. 아주 쉽게 이야기할 테니까 재밌게 읽어 줘~^^



자,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몸풀기 삼아 딱 한 가지만 기초 지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그건 바로 ‘금리’와 ‘물가’의 관계야. 먼저 ‘금리’는 대체적으로 잘 알고 있겠지만,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이득을 말해. 즉 은행이란 곳에 우리가 일정 기간 돈을 맡기면 ‘이자’라는 것을 주잖아. 그게 바로 금리야. 금리는 다른 말로 ‘돈의 가치’로도 표현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은행의 저축 금리가 1% 일 때보다는 10% 일 때 어느 쪽이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을까? 당연히 10%겠지? 숫자 1보다는 10이 10배 더 크니까 말이지~^^ 그래서 금리가 10%가 되었을 때 ‘금리가 높다’라고 말할 수 있고, 이는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으므로 다른 말로 ‘돈의 가치가 높아졌다’라고 말하기도 해.


그리고 ‘물가’는 물건의 가격을 말해. 물건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산품뿐 아니라 먹고 마시는 식음료, 식당에서 밥 먹을 때 내는 돈, 더 나아가 어른들이 눈에 불(!)을 밝히며 쳐다보고 있는 주식, 아파트, 상가, 땅(이건 다른 말로 ‘자산’이라 표현하지)까지도 다 포함해. 이 물건들을 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당연히 돈이 있어야겠지? 지금은 옛날과 같은 물물교환 시대가 아니니 말이지. 그래서 물건의 가격은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어. 노트 한 권에 1,000원, 햄버거 세트 하나에 4,800원 하는 식으로 말이지. 하지만 이 가격이 고정은 아니야. 왜냐고?


만약 돼지 콜레라라고 하는 전염병이 유행해 돼지들이 많이 죽게 되면(아, 안타까워라...) 돼지고기가 모자라게 되고(이걸 공급 부족이라 표현해) 찾는 사람은 많아지니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사 먹으려 하겠지? 그렇게 되면 당연히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갈 거야, 그치? 그리고 이쯤 되면 햄버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로 만든 패티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을 거고, 결국 햄버거 회사에서는 어쩔 수없이 햄버거 가격을 몇 백 원이라도 올리게 될 거야. 손해 보며 장사할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지(이런 식의 가격 결정을 어려운 말로 수요와 공급 법칙이라 해). 자, 정리하면 이렇게 될 거야.


 1. 원래 돼지고기 가격 : 1,000원 원래 햄버거 가격 : 3,000

 2. 돼지 콜레라 발생 후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 인상 : 1,500

 3. 햄버거 패티 가격도 인상

 4. 행버거 가격 인상 : 3,500


또 이런 경우도 있어.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이라고 하는 한국은행은 돈을 마구마구 찍어내는 곳이기도 하지만, 돈의 가치를 결정하는 곳이기도 해. 무슨 말이냐면 한국은행에서는 매달 한 번씩(정확히는 1년에 8번 정도야) 나라의 금리라 할 수 있는 기준금리라는 것을 발표해. 즉 돈의 가치를 정하는 거지.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에 저축해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으니 돈의 가치 또한 높아진다고 했지?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은행에 저축해도 이자를 거의 못 받게 되니 사람들은 ‘이자도 못 받으니 그냥 쓰고 말지’ 하는 식으로 생각할 거야. 혹은 은행보다 더 많은 이득(물론 손실도 볼 수 있지)을 얻을 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될 거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낮추게 되면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더불어 투자도 많이 하게 되니까 물건과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 거야. 즉 물가가 높아지는 거지.


이제 정리할게. 이 문장 하나만 공식처럼 알고 있으면 아주 쉬워.


금리와 물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



(표지 이미지 출처 : clipartkorea.co.kr)


☞ 청소년을 위한 경제 흐름 들여다보기(청경보, 2편)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 공지사항입니다~!

1. 인문학 배움터 '숭례문학당'과의 콜라보로 진행하는 경제책 함께 읽기 프로그램 <차칸양의 경제산책>이 어느덧 6기('22년 3월)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6기에서는 경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돈'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2권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돈의 속성>(김승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으로 돈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톡방을 통한 정보공유와 2회의 온라인 독서 토론이 함께 진행되니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https://shdang.kr/programDetail/AmPZyPpRaEw5LZjJA


2.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개인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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