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내 빈부격차는 극대화됩니다
경기는 순환합니다. 오르락내리락 마치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것처럼 등락을 반복하죠. 하지만 이 안에는 보이지 않는 변화가 존재합니다. 바로 물가예요. 물건의 가격, 가치라 할 수 있는 물가는 돈, 특히 종이 화폐가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이래 꾸준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마치 당연스러운 상식처럼 말이죠.
물가가 오르면 보유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 가치를 최소한 유지라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가가 오르는만큼의 돈을 더 보유해야만 합니다. 이자 혹은 수익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겁니다. 고로 물가가 계속 오르는 사회에서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돈을 늘리지 못한다면 나는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게 경제적 순리고 이치인 겁니다.
사실 물가가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선언으로 금이 중심이 되었던 금본위제(金本位制)가 폐지된 이후 전 세계 경제는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전까지는 각 정부에서 신규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해당되는 양만큼의 금을 보유해야만 했는데, 금본위제에 따른 제약이 없어지며 각국 중앙은행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죠. 그 결과로 이 세상에 돈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돈이 넘쳐난다... 즉 돈의 공급이 많아지게 되니 당연히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반대급부로 물건의 가격인 물가가 올라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돈의 가치인 금리는 점차 낮아지게 되고, 물가는 쉼 없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그런지 볼까요? 아래 그래프는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추이입니다. 돈의 가치(=금리)가 떨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죠?
한번 오른 물가는 다시 하락하지 않습니다. 그저 계속 오르고 또 오르죠. 그렇기 때문에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물가가 오르는 것 이상으로 돈을 더 보유해야만 합니다.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피폐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간에 스스로 돈을 벌기란 쉽지 않죠. 자본가들처럼 그들이 보유한 생산수단이 아닌, 그저 자신의 노동력의 대가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들은 생산수단, 즉 공장이나 자본이라는 것을 활용하여 돈을 법니다. 물론 스스로의 노동력도 투입되겠지만, 전적으로 소득을 창출해 내는 것은 생산수단이죠. 하지만 일반인들은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 수입 채널은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 거죠. 그럼에도 돈을 버는 방법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재테크라 알고 있는 방법이죠.(하지만 이 역시도 자본가들과 비교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 새발의 피)이라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니 어떻게든 해야 하는 거죠)
일반인들이 돈을 늘리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돈을 돈으로 늘리는 방법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은행 등의 예금에 넣어두는 겁니다. 우린 이것을 저축이라 부르죠. 또 하나의 방법은 자산에 투자하는 겁니다. 투자를 통해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을 보유하는 거죠. 이는 저축처럼 단순히 돈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돈이 늘어나게 되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경기 사이클상 물가가 폭등한 후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어느 정도 잡은 이후에는 경기를 재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자산의 가격이 급등하는 시점입니다. 먼저 주가가 오르고, 이후 일정 기간의 텀을 두고 부동산 또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소위 자산이라고 불리는 것들의 가격이 날개를 달고 오르기 시작하는 거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코로나 이후 뿌려진 돈이 너무 과했습니다. 그래서 물가가 정상 범위를 뛰어넘어 비상식적으로 폭등했고, 이 물가를 잡기 위해 또 너무 단기간에 금리를 인상시켰습니다. 그 결과로 지금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풀기 위해 결국은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돈가치가 낮아지는 상황이 오니 자산의 가격이 뛸 수밖에 없는 겁니다.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은 더 빨리 더 높게 뛸 겁니다.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 모든 증시가 과거의 역사적 고점을 뛰어넘는 상황(미국, 일본은 이미 도달)을 맞게 될 것이고, 부동산 또한 과거의 고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어어, 하다가 자산가격은 이미 하늘 높이 치솟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돈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발생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라 할 수 있습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열심히 일하고 주는 돈을 받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자본가들은 절대 서민들이 부자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연봉을 주지 않아요. 자본가처럼 생산수단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어떻게든 번 돈으로 자산을 소유해야만 합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산을 보유해야만 해요. 돈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대로 움직이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산입니다.
자산이 있으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도 안심입니다. 물론 자산 또한 등락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자산 가격은 우상향의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유한다면 물가가 오른다 할지라도 그 위험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량한 이자(앞으로 저축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저축만 고집한다면 내 돈의 가치는 계속 줄어들게 될 겁니다)를 위해 저축을 하기보다는 꾸준히 자산을 사 모으길 추천합니다. 이는 내 돈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이 급변하는 경제계에서 버티고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필수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 최저점에 사서 최고점에 파는 방식이 가장 베스트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 운이 70% 기술이 30%), 아니 운구기일(運九技一) 정도 되어야만 행운이 계속 따라올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더 필요합니다. 자산을 보유한 후 가격이 좀 오르더라도 팔지 마세요. 그냥 오래오래 보유하세요. 그러면 결국 자산은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 줄 겁니다.
자본가가 아닌 이상, 우리가 자본가처럼 살 수 있는 방법은 열심히 자산을 모으는 겁니다. 비록 생산수단은 아니지만, 이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고 최소 물가상승률 수준(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냄으로써 우리는 가난해지는 일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지위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자산은 투자를 넘어 보유의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여윳돈을 만들어 그 돈으로 자산을 사 모으세요. 현금은 갈수록 그 가치를 잃어갈 테지만 자산은 계속 우상향을 통해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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