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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콕형제 May 16. 2016

방콕형제의 제주도여행 1일 차

김녕해수욕장, 제주랜드, 쇠소깍, 표선해수욕장

방콕형제 스물여덟 번째 일상여행

제주도를 가다.




안녕하세요? 방콕형제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바로바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쿠터를 타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는데요. 제주도 구석구석을 직접 다녀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힐링과 여유가 필요했던 시기에 떠난 2박 3일간의 즐거운 여행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일정




#언제나 설레는 비행기

이름 아침 김포공항에 집결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비행기는 항상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마법이 있는 것 같아요.




#공항 밥은 옳지 않아

약 50분 정도의 비행을 하고 도착한 제주공항! 짐을 찾고 아침을 먹기 위해 공항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선택한 메뉴는 고기덮밥인데, 8천 원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스쿠터 여행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하게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렌트 대신 스쿠터를 렌트하기로 했지요. 제주 올레스쿠터에서 렌트를 했고, 공항으로 직접 픽업까지 해준다는 말에 더 끌리기도 했습니다. 공항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전화로 픽업 좀 부탁드리니 지금 너무 바빠서 택시 타고 오면 택시비를 주겠다고 하시네요. 오호! 저희는 이게 더 편하죠 뭐ㅎㅎ 그렇게 택시 타고 올레스쿠터 방문을 했습니다. 택시비도 물론 받았죠 :)




#너무나 맘에 드는 스쿠터

많은 스쿠터들 중에서 저희는 벤리110이라는 혼다 스쿠터를 빌렸습니다. 아무래도 스쿠터는 일본이 잘 만들죠. 연비 또한 우수하고요. 그렇게 스쿠터를 선택하고 간단한 서류 작성을 마무리하고 바로 제주도 투어를 떠나기 위해 분주히 짐을 싣습니다. 너무나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24시간에 25,000원의 비용을 지불하였고, 보험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베스트 드라이버니까요. 하지만 초보 분들은 보험을 꼭 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저희도 조마조마했어요! 다음부터는 더 안전하고 편한 마음으로 탈 수 있도록 보험을 꼭 들 생각입니다.




#이름 모를 그곳.

저희 일정은 크게 제주공항 기준으로 제주도 외곽으로 도는 일정입니다. 스쿠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숨은 명소 곳곳도 찾아보려고 했고요. 외곽 한 바퀴를 돈 후에는 내륙 쪽을 도는 일정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 하도해수욕장을 거쳐 김녕해수욕장 가는 길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 있어서 잠시 멈추고 감상했습니다. 지금도 제주도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아름다운 김녕

김녕해수욕장 도착에 도착하자마자 감탄사 남발! 대박대박!!! 너무 아름답습니다.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와 시원함이 배가 됩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입니다.




#즐거운 추억

특히 가족, 연인들이 많았습니다. 곳곳에서 사진과 함께 즐거운 추억들을 남기고 있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둘도 신나서 미친 듯이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진과 함께 즐거운 추억들도 많이 담아왔습니다. 에메랄드빛 물과 새하얀 모래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됩니다. 이국적인 모습에 김녕해수욕장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장소로 남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바람개비

김녕해수욕장 옆쪽에는 대형 바람개비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풍력발전소를 관람할 수도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새하얀 모래 위에 검은 바위까지! 이건 그림입니다. 이름도 특이해서 잊을 수 없는 김녕!! 또 가고 싶네요.




#달려라 달려

김녕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 ATV를 타기 위해 제주랜드로 향했습니다. 미리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해서 간단한 본인 확인 후, ATV에 올라탔습니다. 짧은 교육과 함께 바로 체험이 시작되는데요. 간단한 조작법만 배우고 약 10분 동안 직원의 뒤를 따라가면서 코스를 완주하는 형식입니다. 저희 같은 초보자들이 뒤따라가기 버거운 속도로 가는데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친구는 너무 급하게 따라가다가 조작 미숙으로 ATV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을뻔했죠. 요금이 꽤 비싼데, 상당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자유롭게 타는 게 아닐 뿐더러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갈 수 없는 속도와 산악지형이라 조작이 미숙하다면 꽤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름 모를 숨은 명소

표선해수욕장 가는 길에 들렀던 이름 모를 그곳! 넓게 펼쳐진 갯벌들 사이로 다양한 조개들이 떨어져 있고, 몇몇 사람들은 그것들을 캐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 위쪽으로는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말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름은 알 수 없는 곳이었지만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서핑의 바다

김녕해수욕장 못지않게 아름다운 표선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뭔가 색다른 레포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알고 보니 카이트서핑이라고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의 특성을 조합한 스포츠! 대형 카이트를 조종하여 바람의 힘에 따라 서핑 보드를 끌면서 물 위를 내달리는 레포츠입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해보고 싶었지만 저희는 장비도 없을 뿐더러 기본적인 정보도 몰랐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아쉬웠지만 다음에 올 때는 꼭 준비해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카이트서핑




#제주 국수

표선해수욕장에서 먹었던 고기국수와 성게알국수! 상당히 허름한 집이어서 조금 기대를 했지만 맛은 쏘쏘~




#기대만큼 실망도...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인 쇠소깍! 사람들은 많았는데, 생각보다 작은 관광지였습니다. 물에서 수상 자전거, 카약 등을 타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것 빼고는 딱히 볼만한 것이 없었던... 아쉽아쉽! 그 아름다운 경치와 수상 자전거, 카약을 탈 수 있는 게 이곳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또한 쇠소깍에는 천혜향 주스와 아이스크림이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주스는 상당히 맛있게 먹었고, 아이스크림은 그저 그랬습니다. 가격은 똑같으니 다음에는 무조건 주스로만 먹는 걸로...ㅎㅎ




#계획 변경

스쿠터를 하루 종일 타고 다니니까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탈 때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몰랐는데, 따가운 제주 햇살에 얼굴과 팔다리가 새빨갛게 타버려서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하루 캠핑하는 이날의 계획도 취소하고 급히 게스트하우스를 잡기로 하였습니다. 뒤늦게 이마트에 들러 안면 마스크와 쿨토시 등을 구매하여 살이 노출되는 곳을 가려서 내일 일정에도 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바비큐 할 고기와 다른 먹거리들을 구매하여 스쿠터에 싣고 오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역시 계획대로 진행이 되면 저희가 아니죠! 언제나 시행착오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게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와하하 게스트하우스

급히 숙소를 찾다가 선택한 와하하 게스트하우스! 처음엔 반신반의했었는데 저희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너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가 들리는데 참 매력적이었습낟.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화로를 빌려주시는데 저희는 마트에서 사 왔던 숯과 재료들을 가지고 맛있게만 먹으면 됩니다. 알고 보니 과거 1박 2일에도 방송되었던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딱히 정해진 규율도 없어서 기본적인 것들만 지킨다면 내 집같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2마리의 천방지축 강아지들이 있는데요. 성격도 좋아 처음 보는 저희들과도 금세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녀석들! 또 보고 싶네요.




제주도의 첫째 날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평소 스쿠터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었는데, 이번 제주도 투어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결을 했네요.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 특히 김녕과 표선해수욕장에서 즐겼던 경험은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제주도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지 못해 아쉬운 하루였지만, 좋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맛있는 바비큐를 먹으며 진솔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너무나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따가운 햇살을 생각 못하고 반팔, 반바지로 스쿠터를 타다가 살이 새빨갛게 익어서 상당히 애를 먹기도 하였는데요. 행여나 스쿠터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은 안면 마스크와 긴팔, 긴바지를 꼭 입고 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희처럼 밤새 얼굴과 팔다리가 따가워 고생할 일은 없을 겁니다. :)




Tip

1. 저렴한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라. (하루에 10,000~15,000원이면 가능)

2. 스쿠터 탈 때는 안면 마스크와 보호대를 착용하여 직접적인 노출을 최소화 한다.

3. 네비게이션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길로 가다보면 나만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있다.

4. 하루에 너무 많은 일정을 소화하게 되면 금방 지칠 뿐더러 관광지를 자세히 보는데 한계가 있다.

5.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미리 예매한 레포츠. 특히 카약 같은 경우 취소될 수 있다.

6. ATV 체험할 때, 조작법은 꼭 숙지하고 자신의 능력내에서 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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