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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미진 Mijin Baek Dec 30. 2015

Go Language의 아버지, Rob Pike 만나기

실리콘밸리 출장을 준비하면서

지난 11월, 실리콘밸리 출장을 다녀왔다.

 

실리콘밸리의 크고 작은 SW 회사를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회사들의 리스트를 뽑고, 그 회사에 다니는 한국인 지인들에게 시간을 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그렇게 스케줄을 하나씩 채우며 근처에 갈만한 meetup이 있을까 하는데, Go Lang을 만든 Rob Pike가 첫 번째 세션을 여는 meetup을 하나 소개받았다.

http://www.meetup.com/golangsf/events/223166840/

잽싸게 조인을 눌렀는데 450 자리 만석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이런 밋업은 일년에 한 번 열릴까 말까 하는데... 게다가 Rob Pike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organizer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저는 LG전자의 백미진이라고 해요. GoSF 밋업이 열리는 그 주에 LG전자의 뛰어난 개발자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갈 예정이예요. 만석이라 조인을 할 수가 없는데, 우리 개발자들이 이 밋업에 참여할 수 있다면 매우 멋진 경험이 될거예요:)"


다음날 오전에 회신이 와있었다.  

"연락줘서 고마워요. 우리도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당신의 요청은 수락했어요. 동료들의 이름도 알려주겠어요?"


이렇게 우리는 현지의 meetup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보는 외국인 개발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맥주도 한잔 했고, 이렇게 귀여운 고퍼가 그려진 레어템도 얻었다.


이후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페이스북의 Naitik Shah는 두 개의 페이스북 오픈소스 라이브러리(httpdown 와 rpool)를 깊게 분석한 자료를 공유했다.
https://github.com/facebookgo/httpdown
https://github.com/facebookgo/rpool

두 번째 세션을 맡은 Dropbox의 Zviad Metreveli은 여러가지 언어 중에서 Go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그는 Dropbox의 모든 코어 인프라 서비스를 좀 더 좋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Go 언어를 선택했고,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완성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자 했다. 그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궁극적으로 그는, Dropbox에서의 Go의 미래와 Python이나 C++/Rust로 작성된 구성 요소에 얼마나 적합한지 이야기 했다.

이어서 Go 언어 아버지, Rob Pike는 Go 언어를 이상하게 쓰지 말고 제대로 잘 쓰던지 아니면 쓰지 말라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국내에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였지만, 실리콘밸리에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 Gopher Fest에 참여할 만큼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Go 언어를 다루고 실제 서비스에서 쓰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무엇도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되는 법이 없다.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손을 들고 내가 갖고 싶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고랭이 궁금하면 여기로!

https://gol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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